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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오승환, 라팍 마운드 첫 등판 1이닝 무실점...최고 14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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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마운드에 처음으로 올라 공을 던지는 오승환. 사진=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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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돌아온 돌부처’ 오승환(38·삼성)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첫 실전 등판에서 최고 147㎞ 강속구를 뿌렸다.

오승환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청백전에 청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5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 타자 이현동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지만 유격수가 실책을 범하는 바람에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곧바로 이현동의 도루 시도를 저지한 뒤 박해민과 박계범을 외야 플라이로 잇따라 잡아내고 이닝을 마감했다

오승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지훈련 캠프 복귀 후 오랜만에 실전이었고, 한국에서도 오랜만에 투구를 했다”며 “삼성 라이온즈 홈구장에 처음 섰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야구장에 서니까 스스로 어색했던 것 같다”며 “오늘 투구는 볼의 구위나 내용을 떠나 타자와 상대했다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아직 준비할 시간이 많은 만큼 개막 일정에 맞춰 몸을 끌어올리도록 하겠다”며 “하루빨리 팬들이 꽉 찬 구장에서 던져보고 싶다”고 말했다.

비록 공식 경기는 아니지만 오승환이 라이온즈파크 마운드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이온즈 파크는 오승환이 2014년 해외에 진출하고 2년 뒤인 2016년 개장했다.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삼성의 붙박이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오승환은 2014년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하면서 해외 무대로 진출했다. 이어 2016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8월 친정팀 삼성에 복귀한 오승환은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친 뒤 올시즌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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