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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대구 마운드 위 오승환 "오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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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마운드를 밟았다.

그때 같이 대구 시민운동장은 아니나, 대구 등판은 2389일 만이다. 오승환은 2014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2016년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토론토, 콜로라도를 거쳐 친정 대구로 왔다.

오승환은 11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자체 청백전 청팀 구원 투수로 나왔다. 선발 투수 최채흥이 4이닝 1실점 하고 내려가고 나서 5회 말 마운드를 넘겨 받았다. 오승환은 피안타, 볼넷 없이 해당 이닝을 지웠다.

그는 최고 147km/h 직구로 백팀 타선을 눌렀다. 변화구 속도도 141km/h까지 찍혔다. 그러면서 1이닝 동안 공 16개 던지는 효율적 투구도 됐다. 비록 청백전이기는 하나, 국내 첫 실전에서 점검이 됐다는 평가다.

5회 말 선두 타자 이현동은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내 보냈다. 하지만 후속 타자 박해민 타석 때 포수 견제사로 잡고 아웃 카운트를 쌓았다. 박해민도 2스트라이크 1볼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쉽게 처리했다.

마지막 타자는 다소 껄끄러웠다. 박계범과 승부였다. 박계범은 노 볼 2스트라이크에서 오승환 공을 두 차례 파울 만들더니 연속 두 차례 볼까지 고르기도 했다. 그런데도 오승환은 7구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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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나고 오승환은 "스프링캠프 복귀 후 오랜만의 실전이었다"며 "한국에서 투구가 오랜만이었다. 홈 구장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처음 섰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며 수년 만의 대구 등판 소감을 전했다.

또 "오늘 투구는 구위나 내용을 떠나 타자와 상대했다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아직 준비할 시간이 많으니 개막 일정까지 몸을 끌어 올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단, 오승환은 개막하고 나서 징계 30경기는 뛸 수 없다.

그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객석이 텅 비어 있어 안타까운 마음도 있다. 오승환은 "하루 빨리 팬이 꽉 차 있는 구장에서 던지고 싶다"며 "그래야 조금 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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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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