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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류현진 닥터K 아니잖아" 캐나다 매체, 토론토 선발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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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 (토론토 SNS) 2020.2.2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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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탈삼진 능력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아메리칸리그에 대한 적응도 과제로 지적됐다.

캐나다 매체 제이스저널은 11일(한국시간) '2020년 토론토를 향한 4가지 질문'이라는 기사를 통해 류현진 등 토론토의 선발진을 조명했다.

선발진 관련 질문은 2번째로 나왔다. '선발진이 막강 타선을 이겨낼 힘을 가졌는가'라는 제목의 부제가 달렸다. 토론토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해 있는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강타선을 보유한 팀들과 관련된 걱정이다.

매체는 "토론토의 선발진은 지난해와 비교해 큰 발전을 이뤘다. 류현진을 비롯해 태너 로어크, 체이스 앤더슨을 새로 영입했다"며 "맷 슈메이커가 한 시즌을 온전히 소화한다는 가정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하나의 걱정은 탈삼진 능력을 갖춘 선발투수가 없다는 점"이라며 "현대 야구에서는 탈삼진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나 파워히터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더욱 삼진 투수가 필요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토론토는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탬파베이 레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해 있다. 양키스와 보스턴은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력을 보유한 팀. 여기에 탬파베이, 볼티모어도 만만치 않다.

동부지구 외에도 미네소타 트윈스, LA 에인절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등 아메리칸리그에는 타격의 팀들이 즐비하다. 토론토 입단 발표 후부터 줄곧 류현진을 따라다닌 걱정스러운 대목이다.

매체는 토론토 선발투수들 각각의 데이터를 제시하기도 했다. 류현진의 경우 양키스(0.302), 보스턴(0.300), 미네소타(0.412) 상대 피안타율과 보스턴의 J.D 마르티네스(10타수 3안타)와 호세 페라자(10타수 4안타)의 상대 전적이 소개됐다.

제이스저널은 "류현진, 로어크, 앤더슨은 내셔널리그에서만 경력을 쌓은 선수들"이라며 "또한 이들은 타자 친화적 홈구장(로저스센터)에 적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류현진은 역대 양키스를 상대로 약했다. 양키스전 2경기에서는 2패 평균자책점 8.71(10⅓이닝 10자책)을 기록했다. 보스턴을 상대로는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3.00(12이닝 4자책)을 기록, 무난한 성적을 남겼다.

류현진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눈치다. 출국 전 인터뷰에서 양키스, 보스턴 강타자들을 어떻게 상대할 것이냐는 질문에 류현진은 "제구가 가장 중요하다. 제구가 되면 장타자들도 제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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