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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키움 백업 SWOT] 젊은 원석 '반짝', 백업 1옵션 경쟁도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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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키움 박주홍.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키움의 자체 청백전. 2020. 4. 9.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탄탄한 선수층’은 강호가 갖춰야 할 기본 요건이다. 키움이 올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유 중 하나다. 대만 스프링캠프를 마친 시점에서 2020시즌 야수 주전은 내·외야 각 한 자리 정도가 미정인 상태다. 키움 손혁 감독의 고민이 더 큰 쬭은 내야다. 시즌 중 찾아올 기회를 위해서는 백업 1옵션이 되기 위한 경쟁부터 통과해야 한다.

●강점(Strength)
젊은 원석이 눈에 띈다. 신인으로 유일하게 대만 가오슝 캠프에 승선했던 박주홍은 펀치력을 갖춘 차세대 거포로 꼽힌다. 고교 시절 주로 외야수로 뛰었지만 캠프에서부터 1루 수비를 소화하며 4번타자 박병호의 뒤를 받칠 준비를 하고 있다. 장충고 동기 김병휘도 19세 나이가 무색할 만큼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2군 전지훈련을 마친 후 한국에서 치르는 청백전에서는 1군 멤버들과 함께 손발을 맞추고 있다.

●약점(Weakness)
야수진 구성은 타선과 맞물린다. 상대적으로 타격이 약한 선수들이 많은 게 고민거리다. 내야수 중 가장 경험이 많은 김혜성은 최근 2시즌 동안 258경기를 뛰었지만 방망이 성적표는 타율 0.273 5홈런 77타점으로 다소 아쉽다. 고졸 신인들은 프로의 문턱을 넘어설 수 있을지부터가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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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지수 코치가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팀훈련이 진행되는 가운데 야수들에게 펑고를 쳐주고 있다. 2020. 3. 30.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기회(Opportunity)
KBO리그 최연소 평균 연령(26.4세)을 자랑하는 키움이지만, 내야진으로 한정하면 30.2세까지 올라간다. 김하성을 제외하고는 모두 30대 베테랑들이다. 페넌트레이스 장기전에서 이들의 체력 관리가 필수적이다. 백업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게다가 지난해까지 내야 전 포지션에서 쏠쏠히 활약했던 김지수가 은퇴 후 수비코치를 맡았다. 팀과 자신들의 상황을 동시에 잘 이해할 수 있는 지도자에게 언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위협(Threat)
키움은 올해 ‘윈나우’ 버튼을 눌렀다. 투타 주요 자원들의 프리에이전트(FA) 자격 취득과 해외 진출 가능성이 걸린 중요한 한해이기도 하다. 동기부여가 확실한 주전들이 선전한다면 백업들이 설 자리도 좁아진다. 개막이 자꾸 밀리는 것도 변수다. 144경기를 모두 치르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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