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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도쿄올림픽, 2021년 개최도 장담 못해" 조직위 사무총장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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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보도, 일본 주니치스포츠가 인용

뉴스1

무토 도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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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도쿄올림픽의 2021년 개최도 장담할 수 없다."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의 발언이다. 일본 내부에서도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주니치스포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의 보도를 인용해 무토 도시로(77·武藤 敏郎) 도쿄올림픽 사무총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이미 한 차례 연기된 도쿄올림픽의 개최에 변수가 여전히 많다는 발언이다.

이에 따르면 무토 사무총장은 추가 연기 또는 취소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는 누구도 명확하게 말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이어 무토 총장은 "내년 7월까지 코로나19가 진정될 수 있을지 여부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또한 우리는 그 부분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AP통신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늑장 대응으로 일본 내에서 비난받고 있다며 '일본의 야당 지도자들은 아베 총리가 올림픽을 올해 안에 열고 싶은 마음에 감염병을 가볍게 여겼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24일 연기가 결정됐다. 근대 올림픽 124년 역사상 올림픽 연기는 이번이 처음.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개최 시기를 내년 7월23일부터 8월8일까지로 확정했다.

공교롭게 올림픽 연기가 정해진 뒤부터 일본 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급기야 아베 총리는 지난 7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이같은 상황 속에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의 취소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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