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2 (목)

자가격리 마친 키움 모터, 첫 청백전서 이유 있는 '4삼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부상 우려로 공만 지켜봐

뉴스1

키움 히어로즈 테일러 모터. (키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주 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키움 히어로즈의 내야수 테일러 모터가 청백전에 처음 출전해 삼진 4개로 물러났다. 부상을 우려한 코칭스태프의 지시로 방망이도 휘두르지 않고, 그저 투수들의 공만 지켜봤다.

모터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청팀 1번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무안타 4삼진을 기록했다.

모터는 지난달 26일 제이크 브리검, 에릭 요키시와 함께 입국했지만 2주 간의 자가격리 때문에 청백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10일에서야 격리가 끝난 모터는 이날 진행된 청백전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손혁 키움 감독은 아직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공격을 하다 부상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스윙을 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1번 지명타자로 나간 것은 최대한 많은 타석에서 많은 공을 지켜보라는 의미였다.

그는 한현희, 김상수, 박주성 등 동료들의 공을 지켜보며 첫 경기를 마쳤다.

모터는 올 시즌 일본으로 떠난 샌즈(한신)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데려온 외국인 타자다. 35만달러로 10개 구단 선수 중 가장 적은 연봉을 받는 그는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강점을 보인다는 평가다.

대만 캠프에서도 주로 3루수로 나왔지만 공격에서는 다소 고전했다.

한편 이날 청백전에서는 청팀이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청팀은 6회초 2사 1,2루에서 우익수 실책으로 2점을 뽑아냈고, 7회에도 임병욱의 3루타와 김혜성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달아났다.

청팀 선발 신재영은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6번 유격수로 나온 김혜성이 2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선전했다.

이날 백팀 선발로 출전한 한현희도 4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5선발 경쟁에서 앞서 나갔다.
alexei@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