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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넘치는 옆구리 투수, 부족한 좌완...KIA 마운드 활용법은? [오!쎈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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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플로리다 캠프에 참가한 KIA타이거즈 좌완 양현종, 하준영, 김기훈, 백미카엘(왼쪽부터)./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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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2020시즌을 준비하는 KIA타이거즈의 마운드는 특징 가운데 하나는 사이드암 투수들이 양적으로 풍부해진 만큼 좌완 불펜요원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무려 5명의 사이드암 투수들이 1군 전력으로 준비하고 있다. 반면 부상으로 빠진 좌투수들이 많아 하나의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 캠프에서 귀국 후 연습경기에 꾸준히 나오는 사이드암 투수는 임기영, 박진태, 박준표, 박동민, 변시원 등으로 꼽을 수 있다. 서재응 투수코치는 "가용 사이드암 투수들이 많아졌지만 모두 쓰임새는 다르다. 선발과 롱릴리프, 필승조와 원포인트까지 다양하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임기영은 홍상삼과 5선발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직구의 스피드가 140km를 넘을 정도로 빨라졌고 기존의 체인지업 뿐만 아니라 커브, 슬라이더, 투심까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면서 어필하고 있다. 실전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주며 선발자원으로 활약을 기대받고 있다.

박준표는 필승조의 핵심투수이다. 작년 49경기에 출전해 5승2패15홀드, 평균자책점 2.01의 우등성적을 냈다. 데뷔 이후 정상급 불펜요원으로 성장했다. 박진태는 2017년 신인으로 불펜에서 활약하며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군에 입대해 복무를 작년에 복귀해 2경기에 등판했다. 올해는 선발과 롱릴리프를 오가는 스윙맨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변시원과 박동민도 주목을 받고 있다. 변시원은 작년 2차 드래프트에서 낙점을 받아 두산을 떠나 KIA에서 새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 보직은 중간투수로 발령이 났다. 2015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박동민은 아직 1군 데뷔 기록이 없다. 투심이 좋아 원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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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박준표./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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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부동의 선발 양현종을 제외하고 불펜 가용 왼손 투수는 이준영과 하준영 정도 뿐이다. 최근 수 년동안 좌완 원포인트로 활약도가 높았던 임기준이 어깨 통증으로 개막전 진입이 어렵다. 김명찬도 이제야 어깨 재활을 마치고 잔류조에 합류했다. 김기훈은 팔꿈치 통증을 안고 있어 역시 초반 가세가 쉽지 않다. 이준영과 하준영에게 걸린 하중이 무거워 보인다. 그만큼 오른손 투수들의 몫이 더욱 중요해졌다.

서재응 투수 코치는 "작년에는 하준영, 이준영, 임기준까지 3명으로 불펜을 운용해 좌타자들을 상대하는데 편했다. 올해는 좌완투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일단 고영창과 많이 좋아진 박동민 등 투심을 던질 수 있는 투수들을 최대한 활용하겠다. 시즌을 치르면서 왼손투수들이 가세하면 숨통이 트일 것이라"라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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