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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BA 퀴글리, NBA 폴과의 슛대결서 승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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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대회 4강전에서 래빈과 대결…빌럽스·콘리도 합류

연합뉴스

WNBA 앨리 퀴글리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앨리 퀴글리(시카고 스카이)가 이벤트 게임으로 열린 슛대결에서 미국프로농구(NBA) 크리스 폴(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을 꺾었다.

퀴글리는 13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주최한 호스(H-O-R-S-E) 챌린지 1라운드(8강전)에서 폴을 꺾고 4강전에 진출했다.

호스 챌린지는 NB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정규리그를 중단한 사이 팬들을 위해 마련한 이벤트 대회다.

참가한 선수들은 코로나19 때문에 같은 코트가 아닌 각자의 코트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1대1로 슛을 던진다. 한 선수가 먼저 슛에 성공하면 다음 선수는 같은 방식으로 슛을 시도해야 한다. 다음 선수가 앞 선수와 같은 방식으로 슛을 시도해 다섯 차례 실패하면 탈락한다.

WNBA에서 세 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퀴글리는 바닥에 앉아서 뱅크 슛을 넣는 등 다양한 방식의 슛에 성공해 폴을 따돌렸다. 폴도 다양한 슛을 성공했지만, 퀴글리가 시도한 비교적 쉬운 슛을 넣지 못해 탈락했다.

폴과의 성 대결에서 승리한 퀴글리는 17일 열리는 4강전에서 잭 래빈(시카고 불스)과 대결한다.

퀴글리는 "다음 대결에서 시카고를 대표하는 래빈과 멋진 대결을 펼치게 됐다"며 기뻐했다.

래빈은 은퇴한 폴 피어스와의 8강전에서 단 한 번도 슛에 실패하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로 승리했다.

퀴글리에게 패한 폴은 "다시 경기한다면 다른 방식으로 더 많은 슛을 넣었을 텐데"라며 아쉬워하면서도 "멋진 경기를 펼친 퀴글리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8강전에서는 은퇴한 NBA 스타 천시 빌럽스와 마이크 콘리(유타 재즈)가 승리해 4강전에 진출했다.

콘리는 최근 네이스미스 농구 명예의 전당에 오른 WNBA 스타 출신 타미카 캐칭스와의 성 대결에서 이겨 빌럽스와 맞붙는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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