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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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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5월 챔피언십으로 다시 뛴다…프로스포츠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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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KLPGA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멈췄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5월 재개한다.

KLPGA 투어는 “코로나19에 지친 투어 활동 선수들을 지원하고 골프팬들을 응원하기 위해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16일 발표했다. 국내 프로 스포츠가 전면 중단된 가운데 일정 재개를 공식 발표한 건 KLPGA가 처음이다.

원래 이 대회는 이달 30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릴 계획이었으나 취소됐다. 그러나 ‘코로나 극복, 대한민국 화이팅’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기금으로 부활했다. 총상금 23억 원 규모로 5월 14일부터 나흘 동안 열린다. 장소는 미정이다. 무관중 경기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다.

KLPGA 김상열 회장은 “미국 PGA와 LPGA에서 도입한 상금 선지급 제도 등 선수 지원 관련 다양한 방안을 오래 고민해왔다. 결국 협회가 앞장서 대회를 개최하는 게 선수뿐 아니라 스폰서, 방송사 등 골프산업 관계자에게도 가장 좋은 방안이라고 의견을 모았다”며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낼 때 박세리가 맨발투혼으로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줬다.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의 골프팬들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을 개막전으로 출발한 KLPGA 투어는 올해 아무런 대회도 치르지 못했다. 3월 대만여자오픈과 이달 9일 국내개막전으로 계획됐던 롯데렌터카 여자오픈도 이미 취소됐다. 앞서 5월 15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수원에서 예정했던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5월 20일부터 강원도 춘천에서 계획했던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도 취소 결정이 나왔다. 이로써 KLPGA 챔피언십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이자 국내 개막전 역할까지 맡게 됐다.

그간 대회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해 출전 선수는 144명으로 최대한 늘렸다. 일몰 시각을 고려해 3라운드 2차 컷 제도(MDF)를 도입한다. 2라운드 성적으로 102명이 3라운드에 진출하고, 3라운드 성적 상위 70명이 최종 라운드를 치르는 식이다. 컷 탈락한 선수도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상금 분배표도 조정한다.

한편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이번 대회 출전 선수들의 상금에서 공제될 특별회비(6%)에 5000만원의 기부금을 보탠 약 1억9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코로나19 성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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