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가 청백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삼성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자체 청백전을 열렸다. 이날 경기는 7회까지만 진행됐고, 백팀이 6-0으로 이겼다.

이날 백팀의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살라디노의 활약이 돋보였다. 살라디노는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4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청팀 선발 백정현에게 헛스윙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백정현과 다시 만난 살라디노는 1사 1,2루 찬스에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로 터트렸다. 이후 백팀은 김동엽의 백투백 솔로포 등을 묶어 3회 5점을 뽑았다.

삼성 살라디노가 16일 열린 자체 청백전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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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디노는 이어진 4회 1사 1,2루에서 다시 백정현을 상대해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백팀이 6-0으로 달아나는 적시타였다.

특히 이날 살라디노는 경기 중 1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살라디노는 내야 전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살라디노에 당한 백정현은 4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백정현에 이어 등판한 청팀 장필준, 이승현, 노성호는 나란히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백팀에서는 선발 원태인이 4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최지광, 권오준, 홍정우도 1이닝씩 실점없이 책임졌다.

경기 후 살라디노는 “컨디션은 매우 좋다. 시즌에 대한 준비가 되었다. 타격감 또한 타이밍이 매우 좋고 오늘 또한 좋은 타격들이 나와 만족스러웠다”며 “3루 수비든 1루 수비든 포지션이 어디에 있든 타자에 대해서만 신경 쓴다”고 “전체적인 상황의 흐름을 읽기 위해서 온 신경은 모두 타석과 주자들에게만 향해 있다. 고정 포지션이 아니더라도 문제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일 열심히 운동하고 컨디션 조절을 할 것이다. 훈련에 잘 임하고 건강관리를 최선으로 집중할 것이며, 개막날을 기다리고 하루빨리 기다리고 있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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