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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장민재+안영명, 한화 마운드 터줏대감들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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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9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한화 장민재가 9회 역투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한화 마운드는 젊은 투수들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장민재(30), 안영명(36·이상 한화)처럼 경험많은 베테랑들의 역할도 분명 필요하다.

장민재는 2009 2차 3라운드 2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이후 줄곧 한화에서만 뛰었다. 7시즌 통산 194경기에 등판해 22승 28패, 3홀드, 평균자책점 5.64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 시즌 평균 35경기 정도씩 꾸준히 등판하고 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한화 마운드에 소금같은 역할을 해왔다. 지난 시즌에도 선발진에 구멍이 나자 긴급 수혈돼 6승(8패, 평균자책점)을 거뒀다. 중도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6승1패로 상승세였지만 이후 7연패를 당한 게 뼈아프다. 장민재는 “부상없이 풀 시즌을 치르는 게 목표다. 부상을 당하지 않고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내가 목표로 했던 성적은 물론 팀 성적까지 다 따라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절치부심 올시즌을 준비한 장민재는 출발부터 선발진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장시환이 가세했지만, 여전히 선발진에 경험많은 투수가 필요하다. 장민재도 “후배들에게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내가 겪고 느꼈던 노하우들을 아낌없이 전해주면서 후배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체청백전에서도 지난 11일까지 4번의 청백전에 등판해 19이닝 1실점(무자책점)을 기록 중일 정도로 페이스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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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안영명이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메사 레드 마운틴 베이스볼 콤플렉스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후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훈련하고 있다. 메사(미 애리조나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2003 1차 지명 출신인 안영명 역시 성장 중인 불펜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줄 수 있다. 15시즌 동안 통산 497경기에서 61승 55패, 16세이브, 57홀드를 기록했다. 2015년 10승을 거두기도 했던 안영명은 장민재처럼 선발과 불펜을 오갈 수 있는 카드지만, 최근 불펜에서의 활용도가 높았다. 2018년에는 53경기, 지난해에는 67경기에 등판했다. 최근 두 시즌 동안 20홀드를 수확했다. 2018년에는 8승을 거두기도 했다. 안영명의 경험과 성실함은 한화 불펜의 어린 투수들에 귀감이 될 수 있다. 안영명도 “팀이 플레이오프까지 치르기 위해선 내가 해야 할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2년 만에 다시 가을야구를 바라보고 있는 한화는 선발, 불펜 터줏대감들이 선봉에 서서 마운드를 잘 끌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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