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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ERA 0' 전유수, 올해도 KT 믿을맨 '예약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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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수원 , 곽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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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KT 위즈가 올해도 안정적인 ‘믿을맨 카드’를 안고 안다.

전유수(34KT)는 지난해 KT에서 바쁜 투수 중 한 명이었다. 62경기에 나와 66⅓이닝 평균자책점 3.39로 팀의 허리를 지켰다. 구원 투수 중 주권(71경기·75⅓이닝)에 이은 팀 내 2위의 성적이었다.

역할도 다양했다. 주로 불펜으로 나섰던 그는 6월 18일 오프너로 나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또한 시즌 막바지 순위 싸움이 치열할 때에는 3연투를 하며 팀 허리를 지키기도 했다. 이강철 감독이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할 정도로 전유수가 KT에서 차지한 몫은 컸다.

전유수 개인에는 다시 한 번 찾은 전성기였다. 2005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그는 히어로즈를 거쳐 2012년부터는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다.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60경기 이상 등판했던 그는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18경기, 16경기 출장에 그쳤다.
점차 출장 기회가 줄어든 가운데 지난해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남태혁과의 1대 1 트레이드로 KT로 둥지를 옮기면서 다시 한 번 상승 날개를 달았다.

알찼던 1년을 보낸 전유수는 억대 연봉(6000만원→1억원) 대열에 합류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올 시즌 역시 전유수는 ‘마당쇠’가 될 준비를 마쳤다. 전유수는 미국 애리조나 캠프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한 경기 중 7경기에 나와 9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최근 등판인 지난 16일 청백전에서도 전유수는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지난해 가을 야구 문턱에서 아쉽게 밀려 6위로 마친 KT는 올 시즌 창단 첫 가을야구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치열한 순위 싸움을 치르면서 경험이 쌓였다고 하지만 산전수전을 겪은 전유수가 가진 경험의 농도는 남다르다. KT에게 전유수의 순조로운 첫 출발이 반가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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