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고준희의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는 "그동안 악플러들과의 전쟁을 벌여왔다"며 총 32명의 악플러 중 2명을 제외한(2명은 소재불명으로 기소중지) 전원이 기소됐다"고 알렸다.
특히 경찰이 여러 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은 악플러에게는 체포 영장이 발부돼 전국 수배를 거쳐 검거하는 등 강력한 대응으로 맞섰다.
이로써 드디어 근거 없는 루머와 고준희의 악연이 끝났다.
고준희는 지난해부터 당시 세간의 시선을 끌었던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리기 시작하면서 근거없는 루머가 퍼졌다.
또한 루머와 관련된 악플뿐만 아니라 이로부터 파생된 자극적인 기사 탓에 적지 않은 고통을 받아왔다.
이에 지난해 12월 고준희와 소속사는 악플이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악플러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마운틴무브먼트는 "유명인을 향한 의미 없는 말 한마디라고 잘못했다는 반성문을 수없이 받았다. 그 의미 없는 말 한마디가 인격 살인을 넘어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릴 수 있다는 사례를 수없이 접해온 것이 지금의 현실이고, 악플은 그게 무엇이든 사람을 무참하게 말살시키는 무서운 범죄임에도 처벌이 경미해 그간 많은 연예인이 고소를 꺼려온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소 과정 역시 고소인에게 트라우마로 다가올 수 있을 만큼 고통스럽다. 고소 내용을 본인이 하나하나 읽어가며 울지 않는 고소인은 없을 정도다. 고소인은 그런 무지막지한 조사과정까지 거쳐야 고소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고준희는 담당 변호사와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며 공조한 끝에 지속해서 출석을 거부한 악플러에게는 체포 영장까지 발부, 검거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 이러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고준희는 지난 2001년 SK 스마트학생복 모델 선발대회에서 금상을 받으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연기와 예능으로도 활동분야를 넓혀 MBC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와 '그녀는 예뻤다', 그리고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최근 MBC 수목 미니시리즈 '꼰대인턴'에 극 중 준수 식품 모델로 사진 출연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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