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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사람이 좋다’ 손헌수 “재입대 당시 공황 겪어…잊혀질까 두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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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손헌수가 우여곡절 많았던 인생 이야기를 털어놨다.

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개그맨 손헌수가 등장했다.

MBC 코미디 ‘허무개그’로 데뷔해 첫해 신인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한 개그맨 손헌수. 이후 손헌수는 어려움 속에서도 영화감독, 가수 등 다양한 활동을 했으며 기획사를 차려 개그맨들의 공연 무대나 영상 콘텐츠 제작자로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뚜렷한 성과 없이 실패한 도전이 많았다.

이날 손헌수는 개그맨이 아닌 가수로서 연습을 위해 연습실을 찾았다. 2014년 ‘디스코맨’으로 가수 도전을 시작한 손헌수는 작년 11월 야심 차게 ‘전기뱀장어’라는 트로트 신곡을 발표했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행사가 모두 취소된 이후 두 달 만에 방송 스케줄이 잡혔고, 오랜만에 노래와 춤을 연습하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손헌수는 독특한 무대의상을 입고 등장해 “저는 창피하지 않습니다. 당당해요”라고 말하며 당황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손헌수는 군대를 두 번 다녀온 사실도 밝혔다. 그는 2007년 방위산업체에 들어가 대체근무를 하다가 그해 싸이 등과 함께 부실 복무자로 적발돼 현역으로 재입대한 바 있다.

그는 “재입대 때 너무 힘들었다. 재입소 둘째 날 공황 상태가 왔다. 훈련소 냄새까지도 맡기 싫었다”고 회상하며 “혹시나 내가 군대 기간 동안 나를 잊어버리면 어떡하지. 2년 동안 내 (개그) 감각이 사라지면 어떡하지”하는 불안감에 힘들었던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손헌수는 그러나 시련에 굴복하지 않고 시련을 도약의 토대로 삼았다. 손헌수는 좌절하지 않고 두 번째 입대 동안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웠고, 제대 후 단편영화 ‘통키는 살아있다’를 제작했다. 동료 개그맨들을 총동원하고 직접 주연을 맡아 만든 저예산 단편영화로 영화제에 초청되며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야심 차게 차린 기획사도 여러 번 쓴맛을 보기도 했다. 그러나 손헌수는 그 모든 실패가 열심히 살기 위한 계획이었다고 말한다.

끝으로 그는 “관객들이 즐거워하는 그거 하나면 된다”며 “‘즐기니까 되더라’를 알았기 때문에 즐기면서 감사하면서, 그렇게 살려고 한다”고 긍정의 에너지를 전달했다.

한편,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5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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