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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한화 이성열 장타 걱정? "시즌되면 장타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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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장타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한화에 이성열(36)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청백전에서 홈런이 터지지 않았지만, 이성열은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시즌되면 홈런포 포문이 열릴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이성열은 지난해 129경기를 뛰며 21홈런을 터뜨렸다. 팀내 최다 홈런을 쏘아올린 주인공이다. LG와 두산, 넥센(현 키움)을 거쳐 2015년 한화에 정착한 후 기량을 만개한 이성열은 2017년(21홈런)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며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에는 34홈런(타율 0.295)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타율이 0.256으로 떨어진 게 아쉬웠던 이성열은 정교함을 가다듬는데 집중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으로 시즌 개막이 연기된 상황이지만 이성열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성열은 “(개막 연기가)처음 겪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러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를 다녀온 후 스스로에게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들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들을 보완할 수 있는 시간을 벌기도 했다. 컨디션도 조금 더 올라왔고 마음도 편해졌다”고 밝혔다.

교류전에 앞서 자체청백전을 통해 이성열은 타격보다도 수비 등 실전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 국내에서 치른 자체청백전에서 홈런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자신감은 넘친다. 이성열은 “연습경기에서 장타가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정규시즌에 들어가면 좋은 모습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타석에서는 출루와 타점 생산 등 팀이 기대하는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공·수에서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해야 된다는 생각이 강하다. 수비 시에는 최대한 집중력을 높여서 실수를 줄이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말했다.

팀이 이성열에 거는 기대치는 분명하다. 20개 이상의 홈런과 2할 후반대 이상의 타율 회복 등이다. 하지만 이성열은 수치상 목표보다 팀 성적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그는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 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 한 시즌 동안 부상 없이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꾸준하게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젊은 선수들과 퓨처스리그(2군)에서 올라온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긴장을 늦추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선배들과 후배들이 밝은 분위기 속에서 서로 격려하며 경쟁하는 팀이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개막을 앞둔 소감도 밝혔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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