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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투수 전문가’ 손혁 감독, 키움 투수진 어떻게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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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고척, 최규한 기자]키움 손혁 감독이 마스크를 쓰고 인터뷰에 나서고 있다.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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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돔, 길준영 기자] 투수코치 출신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은 올 시즌 어떤 투수 운영을 보여줄까.

올 시즌 감독 데뷔를 앞두고 있는 손혁 감독은 2015년부터 자난해까지 투수코치로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와 SK 와이번스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 시즌 SK에서는 팀 평균자책점 1위(3.48)에 오른 투수진을 일궈내는데 기여했다.

이처럼 투수 조련에 일가견이 있는 손혁 감독이기에 투수진에서 기대가 크다. 감독 스스로도 “나는 투수쪽에 강점이 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올 시즌 키움 투수진은 상당히 탄탄하다. 선발진에서는 이미 검증된 외국인투수 브리검과 요키시가 원투펀치를 이루고 최원태, 이승호, 한현희가 뒤를 잇는다. 지난 시즌 선발투수로 다소 아쉬웠던 안우진을 강한 구위를 살리기 위해 불펜투수로 전환하고 대신 한현희에게 다시 한 번 선발 기회를 줬다.

다만 시즌 초반에는 브리검과 요키시가 자가격리로 인해 100% 몸상태로 시즌에 들입하지 못한다는 변수가 있다. 이 때문에 손혁 감독은 개막전 선발투수로 외국인투수를 1+1 전략으로 기용할지, 아니면 최원태를 내세울지 고민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늦어지면서 올 시즌은 올스타 브레이크가 사라지고 월요일 경기, 더블헤더가 실시될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투수진에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손혁 감독은 “5선발에 추가적으로 선발요원을 3명 정도 더 생각하고 있다. 김동준, 신재영, 윤정현이 필요하다면 대체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지난 시즌처럼 양현 같은 투수들을 오프너로 기용할 수도 있다”고 선발 구상을 밝혔다.

마무리투수 조상우를 필두로한 불펜진 역시 양적인 측면에서는 어느 팀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손혁 감독은 “우리 불펜에는 유형별로 비슷한 투수들이 많이 있다. 이 덕분에 뎁스는 정말 탄탄하다”고 자신했다. 이어서 “조상우나 이영준 등 강속구 투수가 부족한 것이 아쉽다. 임규빈 같은 투수들이 필승조로 올라와 준다면 정말로 강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불펜투수로 전환해 필승조로 활약이 기대됐던 안우진은 아직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했다. 손혁 감독은 “안우진은 6월말까지 넉넉하게 시간을 줬다. 실제로는 그보다 빠르게 복귀할 것 같다. 원래 투수의 복귀 일자를 믿지 않는 편이다. 돌아올 때까지는 없는 투수라고 생각하고 투수진을 운용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키움 투수들은 지난 시즌 상당히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팀 평균자책점은 3.61로 리그 3위를 기록했다. 손혁 감독은 키움 투수진을 리그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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