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8 (수)

어린이날 출발이 반가운 키움, 외인 1+1 개막전 출격 '만지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키움 외국인 투수 요키시와 브리검이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훈련을 마친후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 4. 12.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5일이면 여유가 생기죠.”

2020시즌 KBO리그가 어린이날(5월 5일) 출발선에 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기존 1일로 예정했던 날짜보다 닷새 늦춰 개막일을 결정했다. 같은 시간 첫 교류전을 준비하던 키움에 이 소식이 전해지자 손혁 감독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아무래도 1일보다는 5일이 낫다. 닷새면 선발 로테이션이 한 번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이라며 “이 정도면 외인 선발들이 준비할 여유가 생긴다. 10~20구 정도는 더 던져 1~2이닝 정도는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이라고 외인 ‘1+1’ 선발 카드를 다시 한 번 언급했다.

만약 지난달 28일 이상 없이 개막이 진행됐다면 키움의 선발 마운드에는 제이크 브리검(32)이 오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큰 변수가 생겼다. 외인 3명이 대만 스프링캠프가 끝난 후 개인 훈련을 하기 위해 모두 미국으로 향했는데, 이게 악수가 됐다. 셋은 KBO의 자가격리 지침에 따라 2주간 자택에 머물렀다. 실전을 소화하며 투구수를 늘려가야 하는데 오히려 페이스가 떨어진 상태였다.

다행히도 합류한 외인 원투펀치의 상태가 나쁘지 않다. 브리검은 가벼운 캐치볼도 하지 못한 상태였으나 불펜 피칭을 해보니 구위가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에릭 요키시(31)가 브리검보다 진행이 빠른 편이다. 개막까지 예상보다 미뤄지면서 토종 선발 최원태(23)를 개막전에 내려고 했던 구상에도 변화가 생겼다. 손 감독은 “원래 1일 개막을 생각하고 23일 라이브 피칭을 할 생각이었다. 개막일이 바뀌었으니 5일을 기준으로 역산해봐야 한다. 라이브 피칭 결과에 맞춰 개막일 선발을 결정하겠다”고 예고했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