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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외야에 나도 있다…박준태, 키움서 화끈한 신고식[주목 이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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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키움 박준태. 사진 | 스포츠서울 DB


[문학=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박준태(29·키움)가 새 팀에서 화끈한 신고식을 했다.

박준태는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교류전 첫 경기에서 8번 타자 및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지난 겨울 KIA에서 트레이드된 이래 팀 간 경기에 나선 건 처음이었다. 결과는 4타수 2안타 2득점. 주축 타자인 서건창(3타수 2안타 2타점)과 함께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했다.

현재 키움 외야는 이정후만 고정이다. 지난시즌 주축 타자였던 외인 재리 샌즈가 일본으로 떠나면서 남은 외야수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 두 자리나 남아있지만 경쟁은 만만치 않다. 고졸 신인 박주홍부터 최선참 이택근까지 방망이에 강점을 지난 자원들이 즐비했다. 여기에 새 둥지를 튼 박준태까지 뛰어들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손혁 감독은 “수비코치도 인정했다. 외야 어느 포지션에 놓아도 기본적으로 수비가 되고 어깨도 강하다. 공격도 꽤 괜찮다”며 박준태의 첫 실전을 기대했다.

쇼케이스는 성공적이었다. 특히 기대 이상이라던 방망이에서 소득이 있었다. 상대 선발 박종훈을 상대로 첫 타석에서는 땅볼로 물러났지만, 두 번 당하지 않았다. 5회 우익수 키를 넘기는 타구로 담장을 맞추는 2루타를 때려내더니, 중계 플레이에서 에러가 나오는 틈을 타 3루까지 훔쳤다. 후속타자 서건창의 안타로 기어이 홈까지 밟으며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워낙 매서웠던 SK 타선이 여러차례 좌전 안타를 때려내긴 했으나, 자신의 수비 범위로 들어오는 타구에 대해서는 끝까지 안정적으로 포구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1군 베스트 라인업으로 친정팀을 상대한 키움은 6회가 끝난 뒤 대거 선수를 교체했다. 다른 이름이 모두 백업 자원들로 바뀐 상황에서도 박준태는 유일하게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개막전 전까지 외야 주전을 정할 것”이라던 손 감독의 시선이 박준태를 향하고 있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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