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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플레이어체크]SK 박종훈, 두가지 패스트볼과 느린 커브로 챙긴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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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SK 와이번스의 박종훈이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된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서 역투하고있다. 2020.04.21.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SK 토종선발 박종훈(29)은 2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첫 교류전에 선발등판해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5이닝 동안 총 75구를 던져 4안타 2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박종훈은 첫 등판이라는 부감이 있었지만, 1회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했다. 2회엔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시작했다. 임병욱에겐 볼넷을 내주며 살짝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무사 1,2루 위기를 내야땅볼 1개와 병살로 탈출하는 노련함을 과시했다.

3회 서건창에게 2루타를 내주며 첫실점 했지만, 후속타자를 뜬공과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실점 하지 않았다. 박종훈은 4회 삼자범퇴에 이어 5회 다시 서건창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총 2실점 했다. 5회 실점은 우익수 실책으로 자책점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기를 마친 박종훈은 “시즌 첫 경기라 긴장도 많이했다. 그래도 경기전에 땅볼타구를 많이 유도하려 했는데, 그 목표대로 된거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박종훈은 130㎞대 중반을 오간 포심패스트볼(28개)과 130㎞대 초반에 형성된 투심패스트볼(28개), 그리고 20㎞ 이상 구속차이를 보여준 커브(18개)를 활용하며 키움 타선을 상대했다. 특히 힘이 있는 초반엔 포심패스트볼을 적극적으로 사용했고 3회 이후부터 투심패스트볼과 커브의 비중을 높여 효과를 봤다. 이날 체인지업은 1개 던졌다. 75구 중에 스트라이크는 47개 볼은 28개였다.

박종훈은 톱타자 서건창에게 안타 두 개를 내줬지만, 단단히 벼르고 나온 김하성을 무안타로 묶으며 미소지을 수 있었다. 김하성을 1회 우익수 뜬공, 3회 중견수 뜬공, 5회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김하성은 박종훈의 천적이다. 지난해 김하성은 박종훈을 상대해 타율 0.444(9타수 4안타)에 2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기록을 살펴봐도 타율 0.448(29타수 13안타)로 강했다. 13안타 중에 홈런이 3개, 2루타가 5개였다. 안타의 절반이 장타였다.

그러나 올해 첫 만남에선 박종훈이 김하성을 누르며 기분좋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SK타선도 홈런 3방을 집중시키며 6점을 지원하며 박종훈의 승리를 지켰다.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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