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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한화, 12년 기다린 대전 홈 개막전 무산…2022년 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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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대전, 민경훈 기자]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의 자체 청백전 경기가 열렸다.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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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상학 기자] 12년을 기다린 한화의 대전 홈 개막전이 결국 무산됐다. 2년 뒤 홈 개막전을 기약한다.

KBO는 21일 이사회를 통해 내달 5일 정규시즌 개막을 최종 확정지었다. 한화는 이날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를 상대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지난 2009년부터 최근 12년 연속 원정구장에서 시즌 개막전을 치르게 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즌이 연기되지 않았다면 한화는 지난달 28일 대전 홈구장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T를 상대로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지난 2008년 3월29일 롯데전 이후 무려 12년만의 대전 홈 개막전이었다.

2008년 당시에도 한화 선수였던 김태균과 안영명을 비롯한 베테랑 선수들뿐만 아니라 팬들도 기대가 어느 때보다 컸지만 코로나19에 발목 잡혔다. 5월1일 개막이라면 대전에서 삼성과 개막전이 가능했지만 5월5일로 확정되면서 뒤늦은 홈 개막전도 무산됐다.

KBO 규정에 따르면 전전년도 순위에 따라 상위 5개 팀이 홈구장에서 개막전을 거행한다. 2019년 9위에 그친 한화는 2021년에도 원정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올 시즌 5위 안에 들어야 2022년 대전에서 홈 개막전이 치를 수 있다. 잠실구장을 공동으로 쓰는 두산과 LG가 나란히 5위 안에 들면 최소 6위가 되어야 홈 개막전이 가능하다.

12년을 기다린 홈 개막전 무산이지만 코로나19 시국에서 아쉬울 겨를이 없다. 한화 관계자는 “홈 개막전을 할 수 없게 됐지만 어차피 무관중 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KBO는 개막 초반에는 무관중으로 시즌을 진행한다. 관중이 없는 상황에선 홈 개막전이라도 축제 분위기를 낼 수 없다.

전력적인 면에서도 5월5일 개막은 긍정적이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무관중 경기이기 때문에 개막전 장소는 어디가 되든 큰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지금은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가슴 설렌다. 일상의 소중함을 많이 느끼고 있다”며 “5월5일 개막으로 외국인 투수들이 조금 더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선 부상 우려가 있는데 이제 그런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반겼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채드벨과 워윅 서폴드가 지난달 말 입국하면서 2주 동안 자가격리 기간을 가졌다. 2주 공백으로 실전 투입이 늦어졌지만, 개막까지 최대 2주의 시간을 벌면서 한시름 놓았다.

채드벨은 21일 첫 연습경기인 수원 KT전에 선발로 나서 3이닝 3실점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홈런을 맞긴 했지만 투구수를 49개로 늘리며 개막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서폴드도 27일 대전에서 열리는 KT전을 통해 개막 리허설에 나선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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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최규한 기자]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의 자체 청백전 경기가 열렸다.1회초 한화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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