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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식스맨-수비5걸' 최성원, SK 시스템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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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학생체, 조은정 기자]


[OSEN=우충원 기자] 식스맨상과 수비 5걸에 선정된 최성원을 키운 것은 SK의 시스템이었다.

최성원은 지난 시즌까지 불과 7경기에 출전한 그저 그런 선수였다. 가진 재능은 좋았지만 워낙 선수층이 두꺼운 SK였던 만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럼에도 최성원은 포기하지 않았다.

최성원의 연봉은 4000만 원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그는 자신의 연봉을 몇 배 뛰어 넘는 활약을 선보였다. 올 시즌 42경기에 나선 최성원은 경기당 평균 16분 10초를 뛰며 4.3점 1어시스트 0.7스틸을 기록했다. 상대 슈터를 수비하는 등 수치로 드러나지 않는 팀 공헌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최성원은 지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식스맨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최성원은 수비 5걸에도 선정됐다.

최성원을 만든 것은 SK의 시스템이었다. 철저한 시스템을 통해 구단을 운영하고 있는 SK는 최성원을 우선 2군에서 실력을 쌓게했다. 최성원은 드래프트 동기인 안영준과 비교됐다. 지난 2017-2018 시즌 안영준은 신인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최성원은 거의 1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2군을 맡고 있는 허남영 코치는 최성원의 재능을 발견했다. D리그에서 뛰고 있는 최성원이 주전은 아니더라도 가드진의 백업선수로 충분히 뛸 수 있다고 평가했다.

SK 문경은 감독은 본격적인 조련을 김기만 코치에게 맡겼다. 선수시절 전문 수비수로 이름을 알린 김 코치는 최성원의 수비 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

김 코치는 최성원을 위해 SK 핸드볼 선수들의 스텝을 전수 받도록 노력했다. 문 감독과 전희철 코치도 김기만 코치가 최성원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세분화된 SK의 코칭 스태프서 김 코치는 자신이 맡은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그는 최성원 뿐만 아니라 최원혁(상무)의 수비 능력도 끌어 올렸다. 최원혁을 키우며 얻은 노하우를 통해 최성원도 정상급 수비수로 키웠다.

문경은 감독 부임 후 강력한 체력을 바탕으로 팀 체질을 바꾼 SK는 코칭 시스템까지 갖추면서 강팀으로 완전히 자리잡기 위한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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