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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kt 로하스, 연속경기 홈런포…'자가격리'한 선수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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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LG에 10-3 완승…연습경기 2연승

연합뉴스

kt 멜 로하스 주니어
[kt wiz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주간의 자가격리에도 끄떡없다. 프로야구 kt wiz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0) 이야기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로하스의 타격감이 심상치 않다.

그는 21일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린 데 이어 22일 LG 트윈스전에서도 대형 홈런을 터뜨리며 새 시즌 전망을 밝혔다.

2017년 kt에 입단한 로하스는 3년 연속 3할대 타율을 기록한 팀 간판타자다.

공인구 반발력이 떨어진 지난 시즌에도 타율 0.322, 24홈런, 104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 출발은 예년과 달랐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달 23일 뒤늦게 입국한 뒤 2주간 자가격리 기간을 거쳤다.

2주 동안 숙소에만 머물며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 7일 격리 생활을 마치고 팀 훈련에 복귀했는데, 2주간의 공백이 무색하게 곧바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로하스는 첫 타팀과 연습경기부터 무서운 면모를 보였다.

21일 한화전 첫 타석에서 2구 만에 상대 팀 좌완 선발 채드 벨을 상대로 좌월 홈런을 터뜨리는 등 2타수 2안타로 맹활약했다.

그리고 22일 LG전에서도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팀 우완 선발 송은범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기록했다.

1사 2, 3루 기회에서 몸쪽 138㎞ 슬라이더를 공략해 비거리 110m의 대형 포를 날렸다.

그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을 기록한 뒤 선수 보호 차원에서 오태곤과 교체됐다.

한편 이날 kt는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배제성의 활약과 로하스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LG를 10-3으로 완파하며 연습경기 2연승을 기록했다.

kt 오태곤은 3-0으로 앞선 6회 상대 팀 바뀐 투수 이민호를 상대로 3점 쐐기 홈런을 터뜨리는 등 2타수 2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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