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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플레이어체크]'밸런스 이상무' 두산 이용찬 이느낌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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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두산 베어스의 이용찬. 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두산 이용찬(31)이 사령탑의 신뢰에 완벽히 부응했다.

22일 키움전은 이용찬에게 시험대였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키움과 교류전에서 토종 4, 5선발 유희관과 이용찬을 1+1로 기용하며 점검에 나섰다. 기복없는 컨디션을 유지해왔던 유희관과 달리 이용찬은 스프링캠프와 국내 훈련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호주에서 치른 1차 스프링캠프 당시 가벼운 허벅지 부상으로 컨디션 유지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평가전 등 6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던 이용찬은 평균자책점 5.29 15안타 2홈런 10실점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냈다. 실점은 21명의 두산 투수진 중 가장 많았다. 비록 교류전 경기지만, 이날 등판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이유다. 올시즌도 이영하, 유희관과 함께 토종 선발진 한 축을 책임져야하는 이용찬에겐 5월 개막 일정에 맞춰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이날 경기 전 김 감독도 “(이)용찬이는 밸런스가 좋았다가 안 좋았다가 한다. 제 페이스를 빨리 찾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희망한 바 있다.

최우선 과제였던 ‘밸런스 회복’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이날 4이닝 1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의 5-0 승리를 지켜냈고, 삼자범퇴 이닝도 세 번이나 만들었다. 8회초 이택근에게 맞은 안타가 이날 경기의 유일한 출루 허용이었다. 그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사령탑의 믿음에 완벽히 보답한 셈이다.

경기 직후 김 감독은 “유희관과 이용찬 모두 기대대로 좋은 피칭을 해줬다. 몸을 잘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상 밸런스를 되찾은 이용찬은 교류전에 한 차례 더 등판해 개막 전 최종 점검에 임할 예정이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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