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7 (화)

한화 만능 백업 오선진 "팀 원하는 포지션이 내 역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한화 베테랑 내야수 오선진(31)이 올시즌 만능 백업 역할을 수행한다.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오선진은 올해 역시 “팀 원하는 포지션이 내 역할”이라며 5분대기한다.

지난해 오선진은 한화 내야를 지탱해준 버팀목이었다. 10년 가까이 내야 전 포지션의 백업역할을 해오던 오선진은 지난해 시즌 초반 하주석의 이탈로 기회를 잡았다. 122경기를 뛰며 내야 주축으로 활약했다. 모처럼 한 시즌 풀타임 레이스를 펼치며 체력저하로 타율이 0.224까지 떨어지긴 했지만 한때 방망이도 3할을 치는 등 공수에서 기대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지난해 감각을 이어가기 위해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도 흘렸다. 오선진은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나름대로 루틴을 통해 몸 상태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개막에 맞춰)지금부터 더 좋은 상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체청백전 등에서 지난해 후반 타율이 떨어진 점을 보완하는 쪽에 초첨도 맞췄다. 오선진은 “(청백전, 연습경기 등)매 타석에서 의도적으로 집중력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교류전을 통해 다른 팀과 경기를 오랜만에 하게 됐다. 자체 청백전 보다는 분위기가 더 개막에 가까워지는 느낌일테고, 집중력도 더 높아질 것 같다. 그래서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듯 하다”고 밝혔다.

주전 유격수 하주석의 복귀로 오선진은 상황에 따라 3루수나 2루와 유격수 백업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오선진도 “올시즌 시작은 아마 팀이 필요한 포지션에 어디든 나갈 수 있는 역할로 시작하게 될 것 같다. 어차피 야구는 어느 포지션, 어느 상황에 서든 똑같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 내가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한다면 보람있는 일”이라며 베테랑의 품격도 보여줬다.

지난해처럼 주전으로 뛰지 말라는 법도 없다. 오선진은 “개인적인 욕심이 없는 게 아니다. 나 역시 주전을 목표로 야구를 시작했고, 지금도 그것을 목표로 야구를 하고 있다. 다만 주전에 욕심을 내서 조급하기 보다는 팀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충실히 하다보면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라는 생각으로 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iaspire@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