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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계속되는 한화 실험, 유격수 노시환+1번 정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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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노시환이 수비 훈련중 콜을 외치고있다. 제공 | 한화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리빌딩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한화의 실험이 이어지고 있다. 노시환이 3루수가 아닌 유격수로 나섰고, 1번타순에 이용규 대신 정은원을 선발출전시켰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교류전에 변화를 줬다. 미래의 주전 3루수로 주목받고 있는 노시환을 하주석 대신 유격수로 출전시켰다. 하주석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노시환은 지난해에도 하주석의 부상 이탈로 인한 오선진의 과부하 때 유격수로 나서기도 했다.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노시환은 이날 경기 초반 타구를 몇 차례 매끄럽게 처리하며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동료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노시환은 송광민의 뒤를 이을 3루수 재목이지만 유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다면 한화 한용덕 감독의 전술 운용 폭을 넓힐 수 있다. 주전 유격수 하주석이 지난해 부상을 딛고 복귀하기 때문에 초반부터 수비부담을 줄여줘야 할 수도 있다. 이날 3루수로는 오선진이 선발투입됐고, 송광민은 1루를 맡았다. 정은원만 붙박이 2루수로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내야 포지션의 로테이션을 테스트하고 있는 한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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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정은원. 제공 | 한화


1번타자로도 이용규와 정은원이 번갈아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 팀내 최고의 1번타자는 의심의 여지없이 이용규다. 하지만 1985년생으로 30대 중반이다. 시즌을 치르며 체력안배도 해줘야 한다. 그 때 1번타자를 맡길 자원으로 정은원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교류전에 앞서 열린 자체청백전에서도 이용규와 정은원이 각각 청팀과 백팀의 1번타자로 나서기도 했다.

더 나아가 미래를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이용규의 나이를 고려하면 언제까지 1번타자 중책을 맡길 수 없다. 정은원이 1번타자로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자연스레 1번타자 대물림도 이뤄질 수 있다. 점진적인 교체를 위한 단계라고 봐도 무방하다.

올시즌 가을야구를 꿈꾸고 있는 한화지만 미래를 위한 테스트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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