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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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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전속결'로 정해질 대한항공 사령탑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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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대한항공 점보스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대한항공을 이끌 차기 사령탑의 방향이 정해지면 선임 작업 역시 빠른 속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 4년간 대한항공을 이끈 박기원 감독은 지난 4월 30일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됐다. 박 감독이 사령탑에 앉은 기간 동안 대한항공은 2차례 정규리그 우승과 한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기록했다. 지난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우승 언저리만 맴돌던 대한항공이 박 감독의 지도력 덕분에 우승권 전력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박 감독과 더 이상 동행하지 않는 건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이뤄진 결정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박 감독과 이별 소식을 전한 대한항공 관계자 역시 “팀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며 사령탑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변화를 위해 박 감독이 물러나긴 했으나 후임자가 짊어져야 할 무게는 커졌다. 누가 오든 박 감독의 그림자를 지워야 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역시 후임자 선임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대한항공은 차기 사령탑 선임에 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민하겠다는 입장이다. 긴 연휴의 시작점에서 대한항공 사령탑이 비워진 탓에 후임 선임 작업 역시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연휴가 끝나는 6일 내부적으로 차기 사령탑 선임을 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날 자리에서 차기 사령탑 선임에 관한 방향을 정할 계획이다. 일단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내부 승격부터 외국인 감독 선임까지 감독 후보자를 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선수단은 6일 소집되기 때문에 사령탑 선임은 더욱 시급하다. 사령탑이 비워진 상황에서 비시즌 훈련을 진행한다면 방향성을 가지고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사령탑 교체에 따른 지도자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한항공은 ‘속전속결’로 후임자를 선임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후임 사령탑 선임 방향만 결정되면 빠르게 구체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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