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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제 응원 팀입니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는 9일 미국 댈러스모닝뉴스와 인터뷰에서 KBO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한다고 얘기했다. 부산 출신 추신수는 "롯데 자이언츠가 나의 응원 팀"이라고 밝혔다. 댈러스모닝뉴스는 "마치 게임을 좋아하는 어린 아이 같이 대답했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어느 팀을 응원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몇 분께 연락을 받았다"며 "구단 원정 담당 매니저 조시 셀턴이 내게 전화를 하더니 'NC 다이노스를 응원해도 되느냐'고 묻더라. 나는 '안 돼. 안 돼. 안 돼. 우리가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롯데를 응원해야 한다고 해 줬다"고 얘기했다.
댈러스모닝뉴스는 "추신수는 롯데 연고지 부산 출신이다. 그는 그곳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그의 부모님은 여전히 한국에서 서울 다음으로 큰 도시에서 살고 있다"며 "자연스럽게 (롯데가) 그의 팀이 됐다. 그가 10살 때 롯데가 우승을 했는데, 그의 삼촌 박정태가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기록했다"고 썼다.
추신수는 "9살 때 야구를 시작했는데, 훈련이 끝나고 곧장 사직야구장으로 가기도 했다"며 "당시 삼촌이 내 입장권을 구해 줘 야구를 봤다. 어릴 때 나는 삼촌과 함께 뛰는 것이 꿈이었다"고 추억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2000년 롯데 1차 지명을 받았는데도 메이저리거 꿈을 이루려 미국으로 갔다.
추신수는 또 "(롯데를 제외하고) 다른 KBO리그 팀들은 5년에 한 번 꼴로 우승하는 것 같다"며 "하지만 롯데는 부산에서 매우 큰 존재다. 그 도시는 야구를 사랑한다. 야구를 잘하면 신처럼 대우받을 수 있는 곳이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나쁜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보스턴 같다고 해야 할까"라고 덧붙였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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