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구단주들이 MLB사무국에서 제안한 7월 정규리그 방안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올해 토론토로 이적한 류현진은 코로나19 사태로 아직 한 경기도 치르지 못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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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안에 따르면 정규리그는 미국 독립기념일(7월 4일)이 있는 주간에 시작한다. 정규리그 경기 수는 팀당 162경기에서 82경기로 대폭 줄인다.
각 팀은 3월 초 중단한 스프링캠프를 6월 중순 다시 열어 정규리그 개막을 준비한다. 단, 다른 팀과 시범경기는 치르지 않는다.
또 각 팀은 지방 정부의 승인을 얻어 정규리그에서 홈구장을 사용하기로 했다. 리그는 내셔널·아메리칸리그 대신 인접한 팀끼리 벌이는 리그로 재편된다. 즉, 10개 팀씩 배정된 동부·중부·서부리그로 편성된다. 지명 타자를 모두 도입한다.
정규리그를 줄이는 대신 포스트시즌(PS)을 확대하기로 했다. 출전팀 수를 현재 10개 팀에서 14개 팀으로 늘렸다.
이번에 통과된 안은 13일부터 MLB사무국이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와 벌이는 협상에 상정돼 최종 결정된다. 그런데 선수노조가 이 제안을 어떻게 수용할지가 관심사다.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경기 수도 줄면서 구단 수입이 떨어지는데, 선수들의 연봉을 전부 보전해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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