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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성폭행 혐의…왕기춘 ‘영구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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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유도회, 만장일치 결정



경향신문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전 유도 국가대표 왕기춘(32·사진)이 대한유도회에서 영구제명됐다.

대한유도회는 1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왕기춘의 제명을 결정했다.

김혜은 스포츠공정위원장은 “성폭행 여부와 상관없이 왕기춘이 미성년자와 부적절하게 성관계를 한 사실이 인정되고, 이에 따라 유도인의 사회적 지위를 손상했다고 판단해 가장 무거운 징계에 해당하는 영구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한유도회에서 영구제명되면 생활체육 지도를 위한 유도관 운영도 할 수 없어 사실상 유도인으로서의 사회생활이 불가능하다. 이날 스포츠공정위에서는 재적위원 9명 중 8명이 출석해 만장일치로 영구제명을 결정했다. 왕기춘은 7일 이내에 스포츠공정위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왕기춘은 2007년 리우데자네이루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선수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73㎏급에서 은메달을 따낸 유도 간판 스타였다. 지난 1일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왕기춘은 대구지방경찰청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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