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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ACL 4연패…수원, 2년 연속 최악의 시즌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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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수원 삼성 이임생 감독이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K리그1 2020 2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를 응시하고있다. 2020.05.17.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수원 삼성이 2년 연속 최악의 시즌 출발을 보이고 있다.

수원은 지난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전반 44분 고승범과 후반 6분 크르피치의 연속골로 2-0까지 앞섰으나 내리 3골을 허용하며 다잡았던 시즌 첫 승을 놓쳤다. 개막전에 이어 리그 2연패를 당한 수원은 승격팀 부산, 광주와 함께 K리그1에서 2패를 떠안은 팀이 됐다. 더욱이 지난 시즌 FA컵 우승 자격으로 참가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비셀 고베(일본)와 조호르 탁짐(말레이시아)에 연달아 패한 수원이다. 공식전 4연패다.

수원은 지난 시즌에도 불안하게 출발했다. 울산 전북 성남으로 이어지는 3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3경기에서 2골 8실점으로 부진했다. 수원이 개막 3연패를 당한 건 18년만의 일이었다. 4라운드에서 인천에 승리하며 더 이상의 연패는 없었지만 파이널A에 들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임생 감독은 울산전 직후 “결과적으로 역전패를 당했는데 안타깝다. 2연패지만 다시 준비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헨리가 스리백의 중심을 잡고 있지만 민상기 구대영의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중원에서도 최성근이 빠져 있다. 개막전에서 퇴장당한 안토니스는 2경기 징계로 다음 경기까지 출전할 수 없다. 수원 관계자에 따르면, 안토니스는 선수 생활 중 처음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당황하고 구단에 굉장히 미안해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 타가트도 고민거리다. 타가트는 내전근 쪽에 가벼운 부상이 있고, 호주대표팀 차출로 인해 한 달 정도를 쉬면서 컨디션이 좋지 않다. 새 얼굴 크르피치가 울산전에 골 맛을 본 건 그나마 위안거리다. 부상자들은 5월 말에 복귀 예정인데 울산전에서 부상을 입은 홍철과 한의권의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 수원 입장에서는 23일 열리는 3라운드 인천전이 중요해졌다. 자칫 2년 연속 개막 3연패라는 불명예를 안을 수도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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