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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세영 기자 =FC서울의 '리얼돌' 마네킹 논란이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을 모양새다.
서울 관계자는 18일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구단 차원에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며 “조만간 구단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단은 법률검토를 거쳐 A사를 업무방해와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할 방침이다.
서울은 지난 1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1 2라운드 광주와 홈 경기에서 카드섹션과 함께 마네킹을 객석에 배치했다. 이후 해당 마네킹이 성인용품 ‘리얼돌’과 유사하는 지적이 일어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FC서울은 "응원 마네킹으로 팬 여러분들께 깊은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서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우려하시는 성인용품과는 전혀 연관이 없는 제품들이라고 처음부터 확인했다 '달콤'이라는 회사에서 제작했고, 의류나 패션업체를 대상으로 한 제품이라고 소개를 받았다. 몇 번이고 성인용품이 아니라는 확인과정을 거쳤다"고 해명했다.
이어 "'달콤'이라는 회사에서 BJ를 관리하는 '소로스'라는 업체에 기납품했던 마네킹을 되돌려받은 제품들을 경기에 설치했다. 그 과정에서 성인제품과 관련있는 '소로스'의 이름과 이들이 관리하는 BJ의 이름이 들어간 응원문구가 노출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 ㈜달콤(DALKOM·The Dalkom)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리얼돌을 비롯한 성인용품을 개발·제조하는 브랜드'라고 명시돼 있어 구단 측의 해명이 거짓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외신에서도 논란에 대해 주목했다. 영국의 대표적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18일(한국시각) '한국의 FC 서울이 무관중 게임에 팬을 대신한 '섹시돌'을 관중석에 배치한 것에 대해 사과를 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지 '더 선'(THE SUN)은 '한국 축구팀 FC서울이 성인용품 업체 광고로 리얼돌을 빈 경기장에 채우는 것에 대해 사과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다.
'더 선'은 "SNS에서 해당 인형을 두고 실물 크기의 '리얼돌'이라는 주장이 있었다. 팬들은 '그것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만약 그렇다면 큰 수치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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