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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1승 10패' SK 염경엽의 뚝심 "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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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노컷뉴스

SK 염경엽 감독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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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개막 후 1승 10패를 기록 중이다. 5월 6일 한화전 1승을 제외하면 9연패. 그러나 염경엽 감독은 팀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염경엽 감독은 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 직전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부진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염 감독은 "지금 경기력에 대해서는 욕먹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현실을 인정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이 SK 부진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성적이 그러니까 주목받을 만하다"고 받아들였다.

하지만 염 감독은 SK가 "던 단단해지는 과정"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염 감독은 최근 부진의 해결책에 대해 "우리가 준비한 것을 꾸준히 하는 것"이라며 흔들리지 않고 연습한 대로 가겠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충분한 고민을 했고 그것을 꾸준하게 해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라며 지금의 훈련 방식이 틀리지 않았다고 봤다. 그는 "안 된다고 새로운 것 찾고, 또 안 된다고 새로운 것을 찾으면 성공할 수 없다"면서 "목표를 갖고 있고 어려움을 하나하나 헤쳐나가면 더 단단한 팀이 된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나는 믿는다"란 말과 함께 팀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였다.

염 감독은 선수들에게 지금처럼 해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그는 "어렵지만 선수가 자기 주관을 지키고 버텼으면 좋겠다"면서 "지금도 잘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염 감독은 결과가 조금 안 나올 뿐이지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16년 9월 이래 44개월 만에 9연패 늪에 빠진 SK에는 1승이 절실하다. 만약 앞으로 있을 키움과 3연전에서 모두 패하게 되면 팀 최대 연패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팀 최대 연패는 2000년 6~7월의 11연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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