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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이로한, 윤병호 '채무 논란' 폭로→소속사 묵묵부답→"생활고 때문"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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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불리다바스타드(윤병호), 이로한 / 사진=어베인뮤직 제공, 티브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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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래퍼 윤병호(불리다바스타드)가 이로한의 채무 불이행 폭로에 휩싸인 가운데, 공개작으로 사과했다.

이로한은 지난 17일 윤병호의 SNS에 댓글을 게재하며 그의 채무 불이행 사실을 폭로했다.

이로한은 "병호야 개인적으로 해결하려고 그간 카톡, 디엠 등등 꽤 많이 보냈는데 상황 호전이 안 돼서 공개적으로 댓글을 남긴다"며 "네가 나한테 330만 원을 빌려간 지가 벌써 2년이 다 돼가는데 이제는 네가 돈을 갚아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깟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돈을 빌리고 갚는 상황에서 생기는 문제를 네가 가볍게 생각 안 했으면 좋겠다"고 일침했다.

또한 이로한은 "네가 노력하고 투쟁하는 건 알겠는데 그와 별개로 내가 내 돈을 받아내는 게 이렇게 어려우면 되겠냐"며 "지금 없다면 어쩔 수 없지만, 꼭 기억은 해 달라"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현재 해당 댓글은 삭제됐으나, 이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캡쳐된 사진이 빠르게 확산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활발한 SNS 활동을 이어오고 최근에는 Mnet 예능프로그램 '갱생'에도 출연하면서 빌린 돈은 제대로 갚지 않은 윤병호를 질타했다.

반대로 윤병호의 팬들은 이로한이 두 사람간의 사적인 일을 공개적으로 폭로한 것을 비판했다. 동시에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밝힌 윤병호가 이로 인해 상태가 악화되진 않을지 걱정했다. 그러자 이로한 역시 "나도 공황장애가 있다"고 맞섰다. 그는 또한 "이렇게 대놓고 하지 않으면 한참 지나도 못 받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병호 소속사 페임레코즈는 18일 스포츠투데이에 "본인에게 확인 중이다.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윤병호는 이로한의 폭로 이틀 후이자 논란이 된 지 하루가 지난 19일에서야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로한이에게 일단 너무 미안하다"고 전했다.

윤병호는 "Mnet '고등래퍼1' 출연 이후 처음으로 큰 수입이 생겼었지만 이어졌던 비난에 무대에 오르기에 시선이 무서워서 수입활동을 거의 하지 못했다"면서 "앨범을 낼 때도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해 회사에서도 정산을 한번도 받은 적이 없어 레슨으로만 생활을 했다"고 사정을 설명했다.

이어 "미안한 마음에 빌린 돈을 어떻게든 갚기 위해 대출 신청을 했었지만 승인이 나지 않았고 월세 등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동안 두루뭉실하게 회피하기만 했다"고 털어놨다.

윤병호는 "이로한과는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있다. 정말 너무 미안하고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후 SNS 스토리를 통해 "내가 다 미안하다. 잘못했다. 제발 살려줘"라는 글을 남겨 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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