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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은가누 실신 시킨 조슈아, 뒤부아에게 충격 KO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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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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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프란시스 은가누(카메룬)를 KO 시킨 앤서니 조슈아(영국)가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조슈아는 2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IBF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대니얼 뒤부아(영국)에게 5라운드 KO패를 당했다.

조슈아는 뒤부아의 오른손 훅에 맞고 그대로 쓰러졌고, 그의 코치는 수건을 던지며 경기 포기를 알렸고, 뒤부아가 승리했다.

2012 런던 올림픽 슈퍼헤비급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조슈아는 프로로 전향해 복싱 3대 기구 헤비급 챔피언으로 등극하며 세계 최고 반열에 오른 선수다.

올렉산드르 우식(우크라이나)에게 두 차례나 패배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던 조슈아는 지난 3월 UFC 헤비급 챔피언 출신인 프란시스 은가누(프랑스)를 주먹 한 방으로 기절시키며 재기에 성공했다.

조슈아는 IBF 헤비급 챔피언인 뒤부아의 타이틀에 도전하는 입장이었지만, 대다수 전문가는 조슈아의 낙승을 점쳤다.

그러나 경기는 예상과 완전히 정반대의 양상으로 흘러갔다. 조슈아는 힘 한번 제대로 못써보고 뒤부아에게 참패했다.

1라운드 막판 뒤부아의 기습적인 훅에 다운당한 뒤 경기 내내 방향 감각을 되찾지 못하고 비틀거렸다.

3라운드에도 다운됐다가 겨우 일어났던 조슈아는 줄곧 소극적인 경기를 펼치다가 5라운드 초반 뒤부아를 코너로 밀어붙이며 모처럼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승부를 보려던 조슈아의 안면에 뒤부아의 카운터 펀치가 완벽하게 적중했고, 조슈아는 그대로 쓰러졌다. 결국 조슈아의 코치진이 수건을 던지며 경기는 뒤부아의 승리로 끝났다.

IBF 1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뒤부아는 이번 승리로 영국 복싱의 미래이자 희망으로 떠올랐다.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재미없었나"라고 관중들에게 포효했던 뒤부아는 "이제부터 나의 시간이다. 잠재력을 완전히 보여주기 전까지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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