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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리얼돌 사태' 강명원 서울단장 "상벌위서 있는 그대로 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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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17일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FC서울과 광주FC의 경기에 마네킹이 관중석에 설치되어 있다. 2020. 5. 17.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해명할 건 해명하고 있는 대로 이야기를 할 것이다.”

프로축구연맹의 상벌위원회 회부 결정에 대한 FC서울 강명원 단장의 답변이다. 19일 프로축구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FC서울은 ‘리얼돌 사태’로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다.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번 주 안으로 상벌위가 열려 잘잘못을 따질 것으로 보인다. 강 단장은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해명할 건 해명해야 한다. 상벌위라는 건 있는 그대로 소명한 뒤 판단해야 하는 자리”라며 “있는 그대로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FC서울은 지난 17일 광주와의 K리그1 2라운드 직후 관중석에 비치한 마네킹이 성인용품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네킹 비치를 기획한 것이지만 FC서울의 관리 및 검증 소홀로 문제의 발단을 사전에 잡아내지 못했다.

문제의 발단인 ‘리얼돌’ 업체 관계자는 “우리의 책임이 있는 부분은 책임지겠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대만 야구 경기에서 이슈된 관중석 마네킹을 보고 순수한 마음에서 홍보 기획을 시작했다는 해당 관계자는 “이렇게 큰 문제로 이어질지 상상하지 못했다”라며 “우리 때문에 FC서울이 큰 포화를 맞고 있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는 데 도움을 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노이즈 마케팅을 위해 사전에 기획한 것일 수도 있다는 의혹도 있다. 하지만 이 업체 관계자는 “노이즈 마케팅하려 하지 않았다”라며 “FC서울에 힘든 상황이 벌어지니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다. FC서울과 상의할 때만 해도 이런 우려가 있었지만 현실화될지는 상상도 못 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다”라고 해명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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