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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득점권 적시타 4개' NC, '만루 찬스 3번' 놓친 두산 꺾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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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NC 다이노스 승리.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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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득점권에서 적시타를 4개나 때려내며 응집력을 과시한 NC 다이노스가 만루 찬스를 3번이나 놓친 두산 베어스에 완승을 거뒀다.

NC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시즌 1차전에서 5-4로 승리, 7연승을 이어가며 11승1패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두산은 7승5패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서 공동 4위로 미끄러졌다.

찬스에서 나온 타격 결과가 승패로 이어졌다. NC는 득점권에서 적시타를 연거푸 터뜨리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반면 두산 타선은 만루에서 번번이 침묵했다.

NC는 1회초 3점을 선취했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1사 후 나성범이 적시타로 선제 타점을 올렸다. 나성범이 보크로 2루를 밟자 이번에는 양의지가 적시타를 쳤다.

노진혁이 우전안타, 강진성의 볼넷으로 잡은 2사 만루 찬스에서는 이명기의 내야안타로 3점째를 뽑았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권희동이 삼진으로 물러난 것이 아쉬울뿐이었다.

3-0으로 앞서던 2회초에는 1사 만루 찬스에서 박석민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7회초에는 강진성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잡은 1사 1,2루 찬스에서 권희동의 적시타가 터져나와 5-0까지 달아났다.

반면 두산은 찬스를 잡고도 살리지 못했다. 3차례 만루 찬스에서 한 번만 타선이 폭발했다면 경기 결과는 어떻게 달라졌을지 모른다.

1회말 두산은 곧바로 따라붙을 수 있는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김재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말 역시 2사 만루에서 박건우가 중견수 뜬공으로 고개를 숙였다. 5회말 2사 만루에서는 박세혁이 흔들리던 라이트의 초구를 노려쳤지만 2루수 뜬공에 그쳤다.

이날 NC 선발 라이트는 5이닝 4피안타 5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4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 부진으로 시즌 첫 패와 함께 지난 2018년 8월2일 LG 트윈스전부터 이어온 잠실 17연승을 마감했다.

두 투수 모두 주자를 많이 내보냈다. 그러나 홈까지 들여보낸 주자의 숫자는 달랐다. 타선의 응집력 차이였다.

두산은 7회말 2사 2,3루에서 김재호의 2타점 적시타가 뒤늦게 터졌다. 8회말에도 1사 1,2루에서 오재일의 1타점 2루타로 점수를 보탠 뒤 김재환의 볼넷으로 다시 한 번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번엔 최주환의 희생플라이로 4-5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두산은 결국 한 점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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