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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임채무, 재개장한 두리랜드 입장료 논란 해명 “전기세만 월 2000만원인데 두달 더 못버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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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양주=연합뉴스


배우 임채무(사진)가 놀이공원 두리랜드를 재개장했다는 소식을 알린 가운데 전과 달리 입장료를 받은 데 대해 비판 여론이 일자 “좀 비애를 느꼈다”며 징수할 수밖에 없게 된 사연을 소상히 털어놨다.

그가 세운 두리랜드는 애초 입장료를 받지 않았지만 지난달 24일 재개장 후에는 어른 2만원, 어린이 2만5000원를 각각 징수하고 있다. 오후 4시 이후에는 5000원씩 할인된다.

19일 뉴시스에 따르면 임채무는 최근 유튜브 채널 비디오머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3년 만에 재개장한 두리랜드를 둘러싼 입장료 논란과 관련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오픈 첫날부터 입장료 받는다고 해서 (비난이) 엄청났었다”며 “육두문자를 써가면서, ‘나쁜 X이 무료로 한다고 해서 여태까지 좋게 봤는데 위선자였다’ 이런 말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직원들은 뒤통수를 맞기도 했다”며 “관계기관에 투서가 들어가 공무원들이 나오기도 했다”고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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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채무가 재개장한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소재 놀이공원 두리랜드 내 시설. 양주=연합뉴스


임채무 입장료를 받을 수밖에 없는 사유도 공개했다.

그는 “과거에는 직원이 15~18명이었지만 지금은 아르바이트까지 하면 70~80명”이라며 “지금 전기세만 해도 한 (월) 2000만원이 나온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입장료를 안 받으면 ‘두 달 있다 문 닫아라’ 이 소리밖에 안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장료가 비싸단 지적에 대해 임채무는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다”며 “1년간 시장조사를 했다”고 운을 뗐다.

아울러 “보통 주택가에 있는 키즈 카페들이 200~800평에서 4~6시간 노는데 1만5000∼2만5000원을 받는다”며 “두리랜드는 전체가 한 4000평 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시간제한 두지 않고 종일 놀게 하면, 즐기게 하면 되지 않겠느냐”라고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을 책정한 것은 아니라는 해명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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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채무가 재개장한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소재 놀이공원 두리랜드 내 시설. 양주=연합뉴스


한편 그는 사재 190억원을 투자해 30여년간 두리랜드를 운영했다. 190억 원 중 150억원은 대출을 받았다는 게 임채무의 설명이다.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일대 1만㎡ 규모의 놀이공원 두리랜드는 새 옷으로 갈아입고 손님들을 맞고 있다. 시설도 미로 체험부터 가상현실(VR) 체험공간, 슬롯 레이싱카, 게임센터, 실내 키즈 파크, 미니 콘서트 카페 등 다양하게 확충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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