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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5이닝 꾸역투’ 라이트 “1회초 30분 공격에 몸 식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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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성범 기자

NC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30)가 꾸역투의 이유를 설명했다.

라이트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1차전을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5볼넷 5탈삼진 무실점했다. 승리투수가 되긴 했지만 숱한 위기를 극복해냈다. 지난 2경기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라이트는 5이닝 동안 10명의 주자를 베이스에 묶어뒀다. 1회 2사 만루, 2회 1사 2루, 4회 2사 만루, 5회 2사 만루 위기를 모두 극복했다. 아슬아슬한 외줄타기처럼 보였지만 결론은 무실점 엔딩이었다. 팀은 라이트의 투구가 발판이 돼 5-4 승리를 거뒀다.

매일경제

라이트가 1회 긴 공격에 몸이 식었다고 털어놨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라이트는 “오늘 힘든 감이 있었기는 한데, 타자들이 도와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지난 등판과 달랐던 이유는 1회초 팀의 공격이 길어서였다. 타선은 1회초 타자 일순하며 이영하에게 3점을 뽑는 동안 30분을 소비했다. 공수교대가 되자 시계는 19시 정각을 가리켰다.

“경기 초반 타자들이 많은 점수를 내줘 좋기는 했다”라고 운을 뗀 라이트는 “대신 1회말 처음 들어가기 전까지 30여분을 기다리며 몸이 식었던 것 같다. 처음에 던지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지난해 우승팀 두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라이트는 “두산 타자들이 잘 치고, 강팀인 것을 알아 오늘 승리가 그 어느 때보다 값지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팀 승리에 일조해 기쁘다”라고 이야기했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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