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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홈런으로 나지완은 김성한 전 감독이 보유한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타이기록(207개)을 세웠다. 앞으로 나지완은 홈런을 칠 때마다 '타이거즈 역대 최다 홈런' 신기록을 경신한다.
그런데 나지완은 지난해 이 기록을 세우지 못할 것이라고 자포자기했었다. 19일 9-2 완승으로 경기를 끝낸 뒤 나지완은 "홈런 신기록은 계속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작년에는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해 단 56경기 출전에 그쳤다. 1군 데뷔 후 한 시즌 가장 적은 경기였다. 나지완은 "라인업을 보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날이 많았었다"고 돌아봤다.
올해도 초조하게 출발했다. 나지완은 "첫 다섯 경기에서는 초조해 하는 것이 다른 사람 눈에도 보였다고 하더라. 못 하면 또 퓨처스 팀으로 내려갈 거라는 생각이 강했다"면서 "시즌 초반에 안 좋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제는 자신이 매일 출전하는 주전 선수라는 생각에 자신감이 돌아왔다. 그는 "지금은 매일 경기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나가서 잘하고 있어서 정신적으로 안정됐다"고 얘기했다.
김성한 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한 점에 대해 "타이거즈 선수로서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될 수 있어서 영광이다. 팬들은 내가 200홈런을 친 것도 모를 수 있다. 애증의 선수라고 해야 하나, 우여곡절이 많았었다. 두 번 우승하기도 했지만 16연패도 경험했다. 타이거즈 선수로서 기록을 세웠으니 나름 잘 해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제 다음 목표가 생겼다. 나지완은 "이제는 300홈런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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