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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나니, "PK 실축하고 퍼거슨이랑 같이 퇴근, 정말 불편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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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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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루이스 나니(33, 올랜도 시티)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나니는 2007년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을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호날두와 같은 길을 걸으며 플레이 스타일까지 비슷해 '제 2의 호날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나니는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서서히 맨유에서 입지를 잃은 나니는 2014-15시즌 친정팀 스포르팅 리스본으로 임대를 떠났다. 이후 페네르바체, 발렌시아 등을 거친 뒤 2019년 2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랜도 시티에 입단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18일 맨유 공식 팟캐스트 'UTD 팟캐스트'에 출연한 나니의 발언을 인용해 "나니는 맨유 시절 초반 퍼거슨 감독을 굉장히 무서워했다고 밝혔다. 퍼거슨은 2007년 스포르팅 리스본으로부터 2,250만 파운드(약 338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나니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나니는 'UTD 팟캐스트'에서 2010년 8월 풀럼전에서 2-2 동점 상황에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퍼거슨 감독과 관련된 일화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나니는 "당시 나는 경기가 끝난 뒤 퍼거슨 감독을 내 차에 태워 집까지 태워 주기로 했었다. 경기 도중 난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3-2로 리드할 기회를 놓쳤다. 원래 키커는 라이언 긱스였지만 자신감이 있었던 나는 직접 차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니는 "퍼거슨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라커룸에서 날 거의 죽일 것처럼 화를 냈다. 그리고 나서 퍼거슨 감독을 집까지 데려다 주는데 정말 미칠 것 같았다. 그는 나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차를 타고 가는 내내 정말 불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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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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