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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크르피치-벨트비크, 데뷔전 데뷔골로 시동 건 뉴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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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전북 공격수 벨트비크(왼쪽)와 크르피치.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새 얼굴 벨트비크(전북)와 크르피치(수원)가 K리그 데뷔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2라운드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올시즌에도 어김없이 새 얼굴들이 등장했다. 공격수 벨트비크와 크르피치는 특별한 적응 기간 없이도 K리그 무대 첫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사령탑의 얼굴에 미소를 짓게 하고 있다.

개막전에는 출전 명단에 들지 않았던 벨트비크는 지난 16일 부산과의 2라운드에서는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전북은 부산을 맞아 고전했다. 선제골을 넣고 기선제압에는 성공했지만 후반 부산의 파상공세가 만만치 않았다. 벨트비크는 후반 12분 조규성을 대신해 피치를 밟았다. 1-1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승부는 후반 추가 시간, 벨트비크의 발끝에서 갈렸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한교원이 받아 헤딩으로 연결했는데 벨트비크는 이를 부산 수비수 윤석영과의 몸싸움을 이겨낸 후 강력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벨트비크가 이르게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전북은 최전방 공격수 활용이 더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조제 모라이스 감독도 “만족한다. 믿고 데려온 선수인 만큼 경기장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수원 공격수 크르피치도 K리그 무대 첫 경기였던 17일 2라운드 울산전에서 골 맛을 봤다. 사실 수원에는 지난 시즌 1부리그 득점왕 타가트가 건재해 그의 뛸 자리가 마땅치 않았다. 개막전도 벤치에서 지켜본 크르피치였다. 하지만 타가트가 부상과 컨디션 난조가 겹치면서 이임생 감독은 크르피치 카드를 꺼내 들었다. 경기 내내 최전방에서 동료들과의 연계에 힘쓰던 크르피치는 후반 6분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명준재가 올려준 크로스를 정확한 위치 선정에 의한 헤딩 슛으로 울산 수문장 조현우를 뚫어냈다. 비록 팀의 역전패로 빛이 바랬지만, 수원과 이 감독이 기다리던 크르피치의 득점이었다. 이 감독은 “크르피치는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첫 골을 기록한 것에 대해선 축하해주고 싶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크르피치의 데뷔골은 올시즌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타가트에게도 적잖은 자극이 될 전망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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