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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축구선수가 실험용 쥐야?"...EPL 재개설에 뿔난 대니 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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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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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뉴캐슬 측면 수비수 대니 로즈(29)는 리그 재개를 크게 걱정하는 모습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지난 3월 초에 리그 중단을 선언했다.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 전염병 사태에 위험성을 자각하고 내린 조치다. 이후 두 달 이상 축구 경기 없이 시즌이 흘러갔다.

일각에서는 리그 취소, 혹은 조기 종료를 언급했다. 하지만 우승팀 결정, 챔피언스리그 진출팀 결정, 강등팀 결정이라는 복합적인 문제가 남아있어 고민이 큰 EPL이다. 여기에 천문학적인 금액의 중계권료 환불도 문제가 됐다.

그러던 중 오는 6월 중순에 리그가 재개될 것이라는 소식이 이어졌다. EPL 사무국은 지난 18일 주주총회를 열고 "19일 오후부터 각 팀들의 단체 훈련을 허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다렸다는 듯이 EPL 구단들은 19일부터 단체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반면 로즈는 팟캐스트' 락다운 택틱스'를 통해 솔직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축구를 하고 싶어 죽겠다"며 "많은 사람들이 나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더 이상 불평을 하지 않겠다"고 차분하게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많은 이들이 우리에게 하루빨리 경기장으로 복귀하라는 말을 한다. 이는 선수들을 기니피그나 실험용 쥐로 생각하는 처사다.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 돈을 많이 벌기 때문에 얼른 경기에 복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로즈는 단단히 화가 났다. 그는 "사람들의 즐거움을 위해 내 건강을 위험에 빠트리라는 말이다. 솔직히 말하면 난 그러고 싶지 않다"고 주장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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