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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배달해서 먹힐까?’ 첫방] 쿡방 따로 먹방 따로, 코로나19가 바꾼 예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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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에 쿡방과 먹방 예능프로그램도 새로운 트렌드를 찾아가고 있다.

19일 첫방송된 tvN 새 예능프로그램 ‘배달해서 먹힐까?’(연출 양슬기)에서는 이탈리안 셰프 샘킴,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 그룹 하이라이트 윤두준, 가수 정세운이 배달 전문 이탈리안 레스토랑 ’아이 엠 샘(I AM SAM)’을 운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화, 배달로 주문을 받고 포장 배달하며 매장 식사는 불가능하다. 배달이 들어오면 요리가 시작된다. 배달은 전문 라이더가 안전하게 배달한다. 자본금은 100만원으로, 단골과 재주문 손님이 리뷰를 올리면 인센티브 5만원이 추가된다. 또 매일 제공되는 8개의 먹퀘스트 중 6개 이상을 성공하면 수익금의 2배를 얻는다. 수익금은 모두 기부된다.

샘킴 셰프를 필두로 안정환은 수셰프로 활약하며 샘킴 셰프를 보조했다. 군제대 후 오랜만에 예능에 모습을 드러내는 윤두준은 피자 보이로 돌아왔다. 윤두준은 나폴리 피자 장인에게 비법을 전수받은 화덕 피자를 직접 구워냈다. 정세운은 포장부터 홍보 마케팅, 기본 주방 세팅, 그리고 크루들의 멘탈 케어까지 만능 직원 역할을 맡았다.

’배달해서 먹힐까?’는 큰 인기를 끌었던 ’현지에서 먹힐까?’ 시리즈의 국내 스핀오프 버전이다. 태국에서 중국, 미국까지 세 시즌이 방송된 ’현지에서 먹힐까?’는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셰프들이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현지 입맛을 저격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사랑을 받았다. 올해도 맛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던 ’현지에서 먹힐까?’ 제작진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해외로 떠나는 것 대신 국내로 무대를 옮겼다.

’배달해서 먹힐까?’팀은 실제 배달 음식 전문 애플리케이션에 입점, 정체를 숨기고 오로지 출연진이 직접 만든 음식만으로 평가받는다. 파스타와 화덕 피자 등 배달 애플리케이션에서 쉽게 접하지 못했던 이탈리안 푸드를 판매하며 맛을 인정받기 위한 출연진의 고군분투가 재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배달해서 먹힐까?’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특별한 모양새로 실천하고 있다. 당초 야외 예능이던 ‘현지에서 먹힐까?’에 ‘배달’이라는 소재를 더해 실내 예능으로 전환했다. 실내 예능으로 쿡방을 만족시키며, 동시에 실시간 영상으로 손님들의 먹방도 볼 수 있다.

코로나19 여파 속 새로운 콘셉트의 예능을 내놨다는 점에서 ‘배달해서 먹힐까?’는 긍정적인 시작을 알렸다. 과연 ‘배달해서 먹힐까?’가 성공적으로 장사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배달해서 먹힐까?’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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