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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990년대 시카고 불스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라스트 댄스'가 흥행하며 조던이 다시 소환되고 있다. 자연스레 현역 최고의 선수인 르브론과의 비교도 이어지고 있다.
물론 전문가들과 팬들은 조던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얼마 전 미국 스포츠 매체 'ESPN'과 'CBS스포츠'는 NBA 역대 최고 선수 순위에서 나란히 조던을 1위, 르브론을 2위로 선정했다. 'ESPN'이 팬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조던이 르브론보다 낫다"고 답한 이들이 과반수를 넘었다.
르브론도 조던과 같이 코트에서 뛰면 어떨지 상상을 했다. 하지만 적수나 경쟁자가 아닌, 같은 팀 동료로서 시너지를 생각했다.
19일(한국 시간) 한 유튜브 채널에 나온 르브론은 "나는 팀을 우선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가졌다. 그리고 이런 내 농구 방식은 조던과 완벽하게 맞을 것 같다"라며 "조던은 암살자다. 내 패스와 경기를 읽는 능력이라면 조던의 득점력은 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스카티 피펜(55, 203cm)이 조던과 함께 공격하는 걸 봤다. 피펜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하나였다"라며 "내가 조던과 한 팀으로 뛰었다면 내 장점이 더 극대화됐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르브론의 말은 일리가 있다. 커리어 통산 평균 득점이 30.1점에 달하는 조던이 타고난 스코어러였다면, 르브론은 패스와 경기운영에 높은 능력치를 보이는 만능 포워드다. 스몰포워드로 뛰면서 이번 시즌 평균 10.6개의 어시스트로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라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조던은 2002-2003시즌 은퇴했고 르브론은 2003-2004시즌 NBA에 데뷔했다. 두 선수가 NBA에서 같이 뛴 적은 없다. 두 선수가 같은 시대에 뛰었다면, 르브론이 패스하고 조던이 득점하는 장면이 나왔을지 궁금하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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