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2 (화)

[팝인터뷰①]'그남기' 문가영 "여하진=능동적인 女주인공…뜨거운 반응에 행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 제공=키이스트


배우 문가영이 MBC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 종영 소감 및 비하인드를 풀어놓았다. 문가영은 최근 종영한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통통 튀는 사랑스러움 뒤 아픈 사연을 숨기고 있는 여하진 역으로 열연을 펼친 바 있다.

'그 남자의 기억법(이하 '그남기')'은 과잉기억증후군으로 1년 365일 모든 시간을 모조리 기억하는 앵커 이정훈(김동욱 분)과 열정을 다해 사는 라이징 스타 여하진(문가영 분)의 상처 극복 로맨스다. 아역 출신인 문가영은 그간 '질투의 화신', '으라차차 와이키키', '위대한 유혹자' 등 다양한 작품을 거쳐 '그남기'를 만났고,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평을 받으며 차세대 멜로 퀸의 저력을 보여줬다.

최근 헤럴드POP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문가영은 "보통은 '시원섭섭하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남기'는 섭섭하기만 하다"며 '그남기'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너무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사람들과 정도 많이 들어서 더더욱 섭섭하고 아쉽다. 이번 작품만큼은 헤어짐이 쉽지 않을 것 같고, 여운이 오래갈 것 같다"고 아쉬운 마음을 덧붙이기도 했다.

드라마가 방영되는 동안 문가영이 연기한 여하진 캐릭터를 두고 유독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반응이 많았던 터. 멜로 드라마임에도 남자 주인공 못지 않게 사랑을 받았는데, 이는 모두 문가영의 디테일한 노력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는 "대본에서도 충분히 러블리하게 표현되어 있는 인물이라서 제가 잘 연기한다면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헤럴드경제

사진 제공=키이스트


"우선 연기적인 면에서 1~4회까지는 정성 들여 작은 것 하나하나 표현하려고 노력했고, 또 감독님과 상의도 많이 했어요. 초반에 하진이의 솔직함이 한 끗 차이로 계산적으로 느껴지거나, 오지랖을 부리는 민폐 캐릭터로 보일 수 있었기 때문에 하진이가 가진 순수하고 솔직한 면을 잘 표현하려고 신경 썼습니다"

여하진의 직업이 배우인 만큼 비주얼적인 부분도 놓칠 수 없었다. 문가영은 "스타일링을 보는 재미도 느끼셨으면 하는 마음에 헤어, 메이크업, 패션까지 정말 많이 고민하고 준비했던 것 같다"며 "저희 스태프들, 촬영, 조명, 색보정, 편집 팀 등 정말 모든 이의 정성으로 '하진'이 만들어졌다"고 공을 돌렸다.

이 밖에 가상인물인 여하진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문가영이 직접 현실에서 운영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극중 SNS 중독에 가까운 캐릭터인 만큼 여하진의 계정 속 다양항 콘텐츠가 드라마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와 관련 문가영은 "사실 SNS 같은 경우는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감독님께 여하진 SNS를 해보는 게 어떨지 말씀드렸었고, 첫 방송을 하기 전까지도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며 "대본에도 하진이가 SNS를 열심히 하는 친구인데 '실제로 했다가 반응이 없으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을 했었다"고 비하인드를 이야기했다.

헤럴드경제

사진 제공=키이스트


그러면서도 "예상보다 더 뜨거운 반응을 보내주셔서 행복했다. 그래서 아직까지 종영을 하고도 사진을 올리고 있다. 사진 찍어둔 것들도 남아있어서 종종 올릴 생각"이라며 "저도 아직까지 여하진 캐릭터와 헤어지지 못한 마음도 있고, 어딘가에 하진이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저와 시청자분들의 기억에 남겨두고 싶은 마음에 계정은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문가영 본인이 생각하는 '여하진' 캐릭터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솔직함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솔직한데 그것이 계산적이지 않고, 순수하다"는 점을 꼽으며 "더욱이 멜로는 여자 주인공이 주체적인 캐릭터로 그려지기 어려운 장르인데, (여하진은) 수동적이지 않고 능동적으로 행동한다. 그래서 더 새롭게 봐주신 것 같고, 그런 점을 좋아해 주신 게 아닐까 생각한다. 저도 하진이라는 캐릭터를 앞세워 해볼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재미있었다"고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팝인터뷰②에 계속...]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