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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미켈슨 "우즈 홈코스에서 보란듯이 우승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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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매치’ 맞대결 앞두고 자신감


파이낸셜뉴스

오는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메달리스트GC에서 열리는 '더 매치: 챔피언스 포 채리티'에서 일대일 매치를 펼치는 필 미켈슨(왼쪽)과 타이거 우즈 PGA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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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의 홈코스에서 그를 꺾겠다."

필 미켈슨(50)이 '영원한 맞수' 타이거 우즈(45·이상 미국)와의 맞대결인 '더 매치: 챔피언스 포 채리티'를 앞두고 승리를 장담했다. 미켈슨은 20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위크와 인터뷰에서 "우즈의 홈 코스에서 그를 꺾겠다"며 "자신의 홈코스라 우즈가 유리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그들을 물리칠 것"이라고 말했다. 미켈슨과 우즈의 맞대결 이벤트는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메달리스트GC에서 열린다.

두 선수는 지난 2018년 11월 총상금 900만달러를 걸고 1대 1 맞대결 '캐피털 원스 더 매치'를 펼친 바 있다. 승자가 상금을 모두 가져가는 방식으로 치러졌던 당시 대회서는 연장 끝에 미켈슨이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시리즈 2탄 성격인 이번 대회는 미국프로풋볼(NFL)의 '전설'인 페이턴 매닝과 톰 브래디가 함께하는 2대 2 방식으로 펼쳐진다. 우즈가 매닝, 미켈슨은 브래디와 각각 한 팀이다.

총상금은 2년 전에 비해 100만달러가 늘어난 1000만달러(약 122억6000만원)다. 하지만 승자 독식이 아닌 선수들 이름으로 전액 기부된다. 기부금은 코로나19 돕기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미켈슨은 "우즈의 홈코스에서 열리는 대회지만 변명거리가 될 수는 없다"며 "우즈가 자신의 홈코스에서 안 좋은 기억을 갖게 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우즈-매닝 조가 우세한 것으로 예상된다. 매닝과 브래디의 골프 실력을 놓고 보면 매닝이 다소 앞서기 때문이다.

외국 베팅업체인 윌리엄 힐의 승리 전망에서도 우즈-매닝 조의 승리 배당률이 4/9로 미켈슨-브래디 조의 승리 배당률 7/4에 비해 낮다. 같은 1달러를 걸었을 때 우즈-매닝 조가 이기면 1.44달러를 받고, 미켈슨-브래디 조가 승리하면 2.75달러를 따낸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미켈슨은 "브래디와 몇 차례 라운드를 했는데 아주 인상적인 샷이 몇 차례 있었다"며 "퍼트나 장타, 짧은 아이언 샷 등 전체적인 실력이 좋다"고 평가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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