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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불운 끝’ 배제성 243일 만에 승리투수…kt 5연승 휘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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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승운이 없던 배제성(24·kt)이 세 번째 도전 끝에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배제성은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한화와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100구)으로 호투해 kt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데뷔 첫 완봉승으로 단일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던 2019년 9월 20일 사직 롯데전 이후 243일 만에 승리투수다.
매일경제

kt 배제성은 20일 KBO리그 수원 한화전에서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243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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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kt 선발투수 중 가장 뛰어난 투구를 펼쳤으나 지독한 불운에 시달렸던 배제성이다. 7일 수원 롯데전(6⅓이닝 2실점)에선 불펜의 방화, 14일 창원 NC전(7이닝 무실점)에선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고개를 숙였다.

배제성은 불운에 울지 않았다. 오히려 점점 나아진 투구를 펼쳤다. 한화전에서도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슬기로운’ 위기관리를 선보였다. 한화의 병살타만 두 번(2·4회)이었다.

1회초 1사 2, 3루 위기에서 4번 이성열과 5번 송광민을 범타로 처리하며 분위기를 넘기지 않았다. 3회초 2사 2루 및 4회초 1사 1, 3루에서도 내야 땅볼을 유도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그 사이 kt 타선이 폭발했다. 초반 대량 득점으로 승기를 잡으며 4연승을 내달렸던 kt다. 15일 수원 삼성전부터 19일 수원 한화전까지 무려 46점(경기당 평균 11.5득점)을 기록했다. 이날도 3회말까지 타선이 두 바퀴를 돌며 5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5회말과 6회말에도 소나기 펀치를 날리며 1점씩을 추가했다.

kt는 19일 경기에서 13-1의 7회초 9실점을 하면서 신승을 거뒀다. 불펜은 kt의 아킬레스건이다.

시즌 첫 무실점 도전은 무산됐다. 배제성이 부탁한 ‘8·9회초’에서 또 실점했다. 8회초 하준호는 안타 1개, 볼넷 1개, 사구 1개로 실점했다. 그렇지만 역전과 동점이라는 대형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

5연승을 달린 kt는 6승 7패로 5할 승률에 가까워졌다. 또한, KIA에 0-6으로 완패한 5위 롯데(7승 6패)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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