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1 (토)

'남태혁 승리히어로' SK, 20년 만의 10연패서 드디어 탈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SK 와이번스 남태혁. 사진=SK 와이번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년 만에 10연패 수렁에서 빠졌던 SK 와이번스가 천신만고 끝에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K는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안타 2타점을 책임진 지명타자 남태혁의 활약에 힘입어 5-3으로 이겼다.

이로써 SK는 지난 7일 문학 한화전부터 시작된 10연패 사슬을 간신히 끊고 값진 시즌 2승(11패)째를 달성했다. 아울러 원정 6연패도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키움은 최근 2연승 및 SK전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2000년 이후 20년 만에 10연패를 당한 상황이었지만 염경엽 SK 감독의 표정은 담담했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 중에 팀 분위기를 살리려고 노력하더라”며 “선수들은 뭔가 하려고 하는데 잘 맞지 않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염경엽 감독의 말대로 SK 선수들은 연패를 끊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매 타석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키움 투수진을 공략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6번 지명타자로 나선 남태혁이었다. 0-1로 뒤진 2회초 3루수 쪽 내야안타를 치고 출루한 남태혁은 2루까지 진루한 뒤 김성현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3으로 역전 당한 6회초에는 상대 실책과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우익수 옆을 가르는 적시타를 터뜨려 2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7회초에도 2사 1, 2루 기회에서 우전 적시타를 뽑아 역전 점수를 뽑았다.

남태혁은 이날 3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SK에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 SK는 중요한 고비마다 남태혁의 방망이 덕분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남태혁과 더불어 외국인타자 로맥은 1-1 동점인 3회초 역전 솔로홈런을 기록하는 등 2안타 1타점으로 제 몫을 했다.

마운드에선 선발투수 박종훈의 호투가 빛났다. 박종훈은 5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3실점을 허용했지만 삼진 6개를 빼앗으며 키움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올시즌 앞선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선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세 번째 선발 등판에서 첫 승리를 맛봤다.

박종훈에 이어 6회부터 김정빈(1이닝 무실점), 서진용(2이닝 무실점), 하재훈(1이닝 무실점)이 이어던지면서 리드를 무실점으로 지켰다.

반면 키움은 좌완 선발 이승호가 5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힘을 내지 못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