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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SK, 드디어 연패 끊었다…키움 꺾고 10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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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사상 최다 연패 목전에서 연패 벗어나

뉴시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남태혁.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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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SK 와이번스가 지긋지긋한 연패의 늪에서 드디어 벗어났다.

SK는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지난 6일 인천 한화전 이후 내리 지기만 했던 SK는 이날 승리하면서 10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이날 경기까지 지면 창단 첫 해인 2000년 기록한 팀 최다인 11연패에 타이를 이룰 뻔했지만, 간신히 불명예 기록 위기에서 벗어났다.

14일 만에 거둔 시즌 2승째(11패)다.

SK 남태혁이 구세주로 나섰다. 올 시즌 두 번째로 선발 출전한 남태혁은 6회초 동점 적시타를, 7회초 쐐기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 '난세의 영웅'으로 우뚝 섰다.

그간 부진했던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은 3회초 역전 솔로 홈런을 때려내는 등 5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타선을 쌍끌이했다.

SK 잠수함 선발 투수 박종훈은 5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6탈삼진 3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이다.

흔들렸던 SK 불펜진도 안정을 찾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60으로 부진했던 서진용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SK 연패 탈출의 과정이 녹록치는 않았다. 키움과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를 이어갔다.

선취점은 키움이 냈다. 김하성은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2호)을 작렬해 키움에 선취점을 안겼다.

SK는 2회초 곧바로 추격했다.

2회초 남태혁이 내야안타와 김창평의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만든 SK는 김성현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3회초 2사 후 로맥이 좌중월 솔로 아치(시즌 2호)를 그려내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SK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5회말 서건창의 안타와 도루, 김하성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일군 키움은 이정후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2-2 동점으로 따라붙었다.

박병호의 뜬공 때 2루 주자 김하성이 3루로 진루했고, 1루 주자 이정후가 2루를 훔치면서 키움은 1사 2, 3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키움은 이어 SK 선발 박종훈의 폭투가 나오면서 3루에 있던 김하성이 홈인, 3-2로 앞섰다.

SK는 6회초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6회초 로맥의 내야 땅볼 때 나온 상대 유격수 실책과 한동민의 안타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일군 SK는 남태혁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노수광의 내야 땅볼 때 나온 상대의 실책성 플레이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간 SK는 김창평의 2루 땅볼로 3루 주자 한동민이 홈을 밟아 4-3으로 역전했다.

선발 박종훈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정빈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SK는 추가점을 내는데 성공했다.

7회초 2사 후 로맥의 안타와 상대 투수의 보크, 한동민의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만든 SK는 남태혁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1점을 추가, 연패 탈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SK 타선은 더 이상 추가점을 내지 못했지만, 불펜진이 뒤를 든든히 지켰다.

5-3으로 앞선 7회말 마운드에 오른 서진용은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15일 인천 NC전 이후 5일 만에 등판한 SK 마무리 하재훈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하재훈은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

2연승 행진을 마감한 키움은 8승 6패를 기록했다.

키움 선발 이승호가 5이닝 5피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 오른 베테랑 불펜 요원 오주원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채 2피안타 2실점(1자책점)을 기록, 패전 투수가 됐다. 오주원은 시즌 첫 패(2승)를 떠안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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