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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10연패 탈출’ 남태혁 “원래 SK 자리로 돌아가겠다” [고척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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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고척, 최규한 기자]7회초 2사 1, 2루 상황 SK 남태혁이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1루에 안착한 뒤 기뻐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고척돔, 길준영 기자] “원래 SK 자리로 돌아가겠습니다”

SK 와이번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승리하며 길었던 10연패를 끊었다.

남태혁(29)은 6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 좌완 선발투수 이승호를 겨냥해 선발라인업에 포함된 남태혁은 결정적인 순간 마다 타점을 올리며 염경엽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남태혁은 “팀의 연패를 끊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서 기쁘다. 첫 타석에서 행운의 안타가 나와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 나머지 타석에서도 자신감이 생겨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남태혁은 “10연패 중이었지만 별 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다. 왼손투수가 선발투수이기 때문에 나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준비를 잘 한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항상 스스로를 잘 믿지 못한 것 같다. 지금도 확실하지는 않지만 나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바뀌고 있어서 앞으로는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2000년 이후 처음 겪는 10연패는 선수단에게도 극복하기 쉽지 않은 일이었다. 남태혁은 “팀 분위기는 좋았다. 과정이 나쁘지 않았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결과가 따르지 않았지만 선수들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다. 어차피 우리는 올라갈 팀이다. 다들 할 수 있다고 다독였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서 “감독님이 가장 힘드셨을 것 같다. 가장 무거운 위치에 계시다. 선수들은 우리가 할 것을 잘하자고 말했다. 이제는 부담감을 덜어내서 가벼운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남태혁은 마지막으로 “연패 기간 팬분들이 야구장에 오지 못하고 미디어로만 우리 경기를 보셨다. 실망 많이 하셨겠지만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원래 SK 자리를 찾도록 하겠다. 야구장에 오기 전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팬들에게 메세지를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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